지역출신 한창우 선수, 프로축구팀 전남드래곤즈 입단

최근 전남드래곤즈 프로축구팀에 입단한 한창우(가운데) 선수가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지역출신 한창우(23) 선수가 프로축구팀인 전남드래곤즈에 공격수로 입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선수는 강진읍에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태선(53), 이은정(46)씨 부부의 2남 2녀중 셋째이다.

한 선수가 축구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다. 당시 중앙초등학교에 축구부가 있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축구부 활동을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축구의 매력에 빠졌다.

곧바로 당시 감독이었던 김주훈 감독에게 테스트를 통과해 축구를 시작했다. 당시 한 선수는 전남소년체전 육상부문에서 지역대표로 출전해 입상을 할 정도로 빠른 발을 갖고 있었고 운동신경도 뛰어났다.

이후 초등학교 6학년 대표팀에 뽑혔고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득점상을 받고 대회MVP까지 받았다. 뛰어난 실력에 한 선수는 축구명문인 광양제철중학교에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입학했다.

입학 당시 한 선수와 같은 공격수 포지션인 선수만 12명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만 했다. 중학교 2학년시절 소년체전에 광양제철중이 출전하게 됐는데 대회 규정상 같은팀 선수들 중 전남지역 출신 학생들만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때 기회를 잡은 한 선수는 같은 또래 선수들과 3학년 선배들과 경쟁에서도 이겨 대표팀에도 뽑히게 됐다. 이후 광양제철고에 1번으로 스카웃을 받고 입학했다. 고등학교에서도 당당히 주전으로 뛰게 됐고 3학년 졸업반일때는 여러 곳의 대학팀과 한 프로팀에서도 입단제의를 받았다.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 선수는 대학팀을 선택했고 중앙대 스포츠산업과에 입학하게 됐다. 대학시절에는 무릎부상을 당하며 힘겨운 재활을 해야만 했다. 1학년때부터 2학년때까지 2번의 무릎부상을 당하며 재활기간만 8개월이상을 하며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한창우 선수는 “당장 목표는 부상없이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출전해 골을 넣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모교인 중앙초 축구부가 사라져 안타깝다”며 “지역에서 축구부 육성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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