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오리, 육용오리 5만여수 살처분

작천면 종오리농장 고병원성 확진… 24시간 비상 방역 체제 가동

최근 작천면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AI가 발병함에 따라 정부합동 현장대응단이 지난 6일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내 한 종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 지난 4일 작천면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사육중인 오리 40여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평소보다 떨어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직후 검사를 실시했고 정확한 검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차원에서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종오리 2만1천700수와 오리알 3만5천개가 살처분됐다. 또 해당 농장의 반경 3㎞내에 있던 또 다른 2개의 농장에서도 육용오리 1만100수와 2만2천여수가 모두 살처분됐다.

그동안 영암, 나주 등지에서 AI가 잇따라 발병했음에도 청정지역을 지켜왔던 강진군도 이번에 AI가 발병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관내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 11일까지 이동 및 출입통제, 모든 가금 사육농가 정밀검사 실시,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금지됐다.

또 군은 신고접수 직후인 4일부터 정부합동 AI 긴급대응단을 운영중이다. 긴급현장대응단은 AI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AI 발생농가 주변도로를 경찰서와 함께 전면 폐쇄하고, 군31사단과 농장 출입차량 및 외부인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지난 4일 작천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함에 따라 농장인근에 이동초소가 설치돼 오가는 차량들에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반경 10㎞내외 10개소로 확산되지 않도록 긴급현장대응단의 지원을 받아 관내 16개 오리농가 진입로에 통제초소를 15개 추가 설치했다.

현재 강진군내에는 거점소독시설 2개소와 소독통제소 11개소, 이동통제소 5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공무원·군인·경찰·소방이 합동으로 24시간 비상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도로 소독을 위해 군부대 제독차, 축협 방역차량, 강진군 방역차량 등을 총동원해 강진군 전 지역에 대해 방역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사료 및 생필품 공급을 위해 부득이 농가를 방문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1차 소독 후 소독 필증을 받아야 하고, 농가 진입로의 통제초소에서 소독필증 확인 후 2차 소독을 받아야 한다.
 
2차 소독 후 진입이 허가된 차량은 농장입구에서 농장주로부터 3차 소독을 받은 후 농가 방문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3단계 차단방역체계를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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