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오리, 육용오리 5만여수 살처분
작천면 종오리농장 고병원성 확진… 24시간 비상 방역 체제 가동
신고직후 검사를 실시했고 정확한 검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차원에서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종오리 2만1천700수와 오리알 3만5천개가 살처분됐다. 또 해당 농장의 반경 3㎞내에 있던 또 다른 2개의 농장에서도 육용오리 1만100수와 2만2천여수가 모두 살처분됐다.
그동안 영암, 나주 등지에서 AI가 잇따라 발병했음에도 청정지역을 지켜왔던 강진군도 이번에 AI가 발병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관내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 11일까지 이동 및 출입통제, 모든 가금 사육농가 정밀검사 실시,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금지됐다.
또 군은 신고접수 직후인 4일부터 정부합동 AI 긴급대응단을 운영중이다. 긴급현장대응단은 AI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AI 발생농가 주변도로를 경찰서와 함께 전면 폐쇄하고, 군31사단과 농장 출입차량 및 외부인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현재 강진군내에는 거점소독시설 2개소와 소독통제소 11개소, 이동통제소 5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공무원·군인·경찰·소방이 합동으로 24시간 비상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도로 소독을 위해 군부대 제독차, 축협 방역차량, 강진군 방역차량 등을 총동원해 강진군 전 지역에 대해 방역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사료 및 생필품 공급을 위해 부득이 농가를 방문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1차 소독 후 소독 필증을 받아야 하고, 농가 진입로의 통제초소에서 소독필증 확인 후 2차 소독을 받아야 한다.
2차 소독 후 진입이 허가된 차량은 농장입구에서 농장주로부터 3차 소독을 받은 후 농가 방문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3단계 차단방역체계를 시행중이다.
오기안 기자
ju@n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