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출신 김병균 목사(무안 고막원교회)가 지난 8일 광주 5.18교육관에서 한국인권교육원이 주최한 세계인권선언 69주년기념학술행사에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신장에 대한 공로을 인정받아 인권상을 수상했다.

김 목사는 30여 년간 교계 인권운동에 앞장섰고, 유신독재 시대 후에도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종교인협의체 △국민운동본부 등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정의, 자유, 인권, 평화, 민주발전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목사는 "시대는 암울하고, 교회의 개혁을 위한 과제가 많은 상황 속에 귀한 상을 수상하게 돼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찾고, 정의와 평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민족공동체의 화해를 위한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교회의 사회적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좀 더 문을 열고, 사회 안에서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동행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돈과 권력, 성장을 위한 교회보다는 사회와 세계를 위한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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