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시문학파기념관과 현구기념사업회(회장 박석진)가 지난 30일 영랑생가와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지역출신 김현구 시인을 기리는 문학제를 개최했다.

‘아! 그립습니다,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을 주제로 열린 ‘제1회 현구 문학의 향연’은 학술분야, 전시분야, 공연분야, 체험분야 등으로 나눠져 다채롭게 진행됐다. 먼저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는 현구 시집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기념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현구기념사업회에서 제작한 시집이 제공됐다. 이어 경희대 김종회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김현구, 또는 강진 시문학파의 시’를 주제로 학술강연도 진행됐다.

또 시문학파기념관 야외무대에서는 김현구 시인의 대표 시 10여편이 깃발로 제작돼 전시됐고 무대에서는 성전중 학생들의 현구시 퍼포먼스, 김현구 시인의 시낭독, 목포시향의 관현악 5중주 연주, 성악공연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구기념사업회 박석진 회장은 “김현구 시인의 타계 67년 만에 첫 문학제를 열수 있었던 것은 5만 강진군민의 성원과 국비 확보에 노력해준 군청 관계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김현구문학제를 계기로 그의 시정신의 선양과 지역의 인문학적 자양분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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