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갈전마을 인근 다리는 참 이상한 구조다. 직선으로 뻗은 도로가 갑자기 한쪽으로 휘어지고 높은 언덕까지 형성돼 있다. 전체적으로 언덕진 도로가 한쪽으로 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어 운전자들은 휘어진 언덕길을 넘어야하는 곳이다.
 
당연히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동안 크고작은 사고가 일어나다 최근에는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께 군동면 갈전마을 부근 도로에서 강진읍 방면으로 향하던 A모(30)씨의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동승자 등 농협 직원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로 다친 사람들이 모두 젊은 직원들이라고 한다. 

사고소식을 접한 인근 주민들은 평소에도 갈전마을 부근 도로가 구조상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강진읍에서 군동면 방면의 경우 2차선 도로에서 갈전마을 앞 다리부근에서 갑자기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와 기존 2차선 도로가 분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을 처음 찾는 운전자들의 경우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다리 부근 도로가 주변지역보다 지대가 높게 도로가 개설돼 있는 탓에 운전자들이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맞은 편 도로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잘 보이지 않아 평소에도 위험한 도로라고 지적을 받아왔다.
 
또 다리위가 높다보니 내리막으로 연결되는 도로에서는 자연스럽게 과속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도로 구조 자체가 위험하게 설계돼 있다.

주민들은 평소에도 갈전마을 부근 도로가 위험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번에도 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는 마음이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운전자들과 인근 마을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해 대책을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들을 나타내고 있다. 이 구간 도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