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등 어려움 극복하고 연매출 10억원… 강인한 기업가 정신 높은 평가

도암산업 김진용(56)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 시상식에서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 강인한 의지로 기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간 공로로 최고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사)한국방송신문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도암면에 위치한 현 공장을 인수해 도암산업을 운영해왔다. 정부수매용과 농협 RPC용 포대, 소금용 포대 등을 주로 생산하는 이 곳은 최근 연매출 10억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도암산업 운영초기에는 15명의 직원들과 함께 연매출 20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에 의해 공장이 파손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듬해까지 연달아터진 안전사고로 인해 공장이 사실상 가동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김 대표는 부인 강양민(53)씨의 내조덕분에 다시 용기와 희망을 얻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본인이 직접 영업과 제품납품을 다니며 노력한 덕분에 이전의 80%수준까지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최근 업계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산 저렴한 제품이 밀려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민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쌀과 보리 등 농산물을 담는 포대를 만드는데 소홀하게 할 수 없다는 신념아래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내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강진을 비롯한 해남과 진도 등 주변지역 농협과 염전, 개인 정미소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나 스스로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며 “수상의 영광은 가족들과 열심히 일을 해준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부인 강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