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룡/옴천면

“지금 당장 바로 강진군을 방문해 노하우를 샅샅이 배우면 될 일이다”
2017년 강진방문의해는 군단위 최초로 정부의 공식후원도 얻어냈다. 이 내용은 인근 자치단체의 한 지역신문에 실린 사설의 일부분이기도하다.

내용인즉 지난 10월 해당 지역의 군민의 날에 “2018년을 해당 자치단체 방문의해”로 선포하자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강진군을 따라하는 자체가 무리라며 강진군에서 배워오라는 내용으로 사설과 함께 상세한 기사까지 게재하였다.

필자는 이 기사를 접하면서 강진군이 추진해왔던 “2017년강진방문의해”를 부러워하고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왔다는 사실에 군민으로써 무한 자긍심을 가져보는 기사이기도하였다.

사실 기초자치단체가 이같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객유치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의 일은 아닌 것 같다.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우연일 수도 없고 아무런 준비없이 큰성과를 이뤄낸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강진군은 지난 2016년 5월 군민의날에 “2017년을 강진방문의해”로 선포하고 7월에는 전라남도, 8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후원을 받은데 이어 10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식후원명칭과 함께 로고사용권한을 승인받는등  차근차근 내실 있는 준비단계를 거쳐왔다.

이 기간 기획홍보실에 “강진방문의해 전담 추진단”을 가동하고 각계각층 군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추진위원회도 발족하는 등 한치의 착오도 없이 계획대로 추진하였었다.

특히 전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3개시군을 선정하는 관광도시선정은 무려 국비25억원이 지원되는 내용만보더라도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기에 강진방문의해는 일거양득을 위한 웅장한 출범을 알리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였을까. 아주 치열한 경합 끝에 전국에서 3개시군만 선정되는 2019년 관광도시까지 선정되는 영예를 안을수 있었으니…… 타 자치단체에서는 그저 강진군이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지역을 넘어 축제의 장으로 모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자그마한 중소도시 강진에서 이처럼 짜임새 있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부럽다고들 표현한다.

사실 타시군에 근무해왔던 공직지인들은 강진군을 방문하고는 늘 새롭게 변하는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곤 한다. 월별로 계절별로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축제를 개발하고 발전시킨다는게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특히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공직자에게는 힘들고 피곤하고 어려움을 준다는 것은 필자도 잘 알고 있다. 가장 어려운 것은 행사에 따른 내외빈안내와 주차장 질서정리, 그리고 주말을 반납하여야 한다는 동전의 양면같은 이질성이 존재하고 있다. 아무리 순수 민간단체가 행사를 추진한다고해도 공직자의 손길이 함께 하지 않으면 그 행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특히 지난달 21일 밤7시부터 9시까지 두시간동안 개최한 강진K-POP콘서트 M-슈퍼콘서트는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대전, 충청권, 광주 전남권,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서 몰려든 수백명의 한류팬과 함께 2만 3천명의 팬들의 환호성은 지금도 생생하기만 하다.

이 콘서트를 유치하기위해서 부산과 인천등 대도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전국 군단위로는 최초로써 국비와 도비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개최하였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 콘서트를 보기위한 현장 예매를 위해서 하루전 강진을 방문하고 숙박하고 주요관광지를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강진방문의해는 전국 최고의 히트상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각 언론사마다 이 행사에 대해 질서 있는 진행과 행사안내 등에 대하여 극찬하였음은 물론이고 이런 대규모행사를 개최할 수 있음은 강진군의 행운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니……
 
행사가 끝난후에는 군민과 공직자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원까지 함께 참여하여 뒷정리까지 마칠 수 있었음은 남도답사일번지 자랑스런 군민정신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설계가 필요한 정유년 한해도 50여일 남았다. “2017년 남도답사일번지 강진방문의해”의 성공적인 발판을 거울삼아 새롭게 웅비하는 2018년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설렘으로 다가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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