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재배로 기반 확대 가속화… 추경 통해 예산 확보

강진군이 아열대 과수를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한 애플망고 농장에서 농장주가 망고 수확에 나서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때늦은 애플망고를 수확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유망 아열대 과수에 대한 지역적응성 시험, 농업인 시범 재배를 통해 유망 과종을 선발했다.

특히 경쟁 우위에 있는 애플망고에 대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유리한 유통 시점에 출하할 수 있는 재배 작기를 규명하고자 수확기 조절 실증 시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2014년부터 애플망고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적응성을 확인한 바 있다.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 강진 맞춤형 재배법을 정립하고 있다.
 
묘목을 심은 후 3년간 수확이 없고 겨울철 온도유지를 위해 유류비가 들어가는 등 높은 진입장벽을 감안하며 시범사업을 통해 과감히 투자해 재배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술센터는 2020년까지 미래 유망 아열대 과수 생산 기반을 10ha, 30농가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2회 추경에서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시설 지원과 함께 경영 컨설팅을 일괄 제공, 기반확대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정착시켜 정책사업과 연계시켜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군은 애플망고뿐만 아니라 체리, 레드향 등의 유망 과수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을 완료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체리 4ha, 아열대 과수 2.1ha를 육성해 초석을 다졌다.

군관계자는 “우리 군은 점차 아열대화 되어가는 기후변화와 서남해안 기후의 온화한 겨울을 감안하면 아열대과수 육성의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그 동안 실증재배와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유망 과수 생산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 경영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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