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연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달걀 파동에 이어 소세지, 햄버거 등 여러 가지 먹거리 문제가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문제의 답은 친환경 먹거리일 수 밖에 없다.
 
기존에 기계식으로 생산하던 먹거리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자연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란 먹거리야 말로 요즘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먹거리 공포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이라는 것이다.

우리 지역 성전면의 한 농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달걀이 그런 사례다. 귀농인 부부는 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 달걀을 생산하자는 목표아래 자연순환농법으로 닭을 사육하고 계란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한다.

이 곳 농장의 닭들이 활동하는 운동장은 4곳으로 나눠져 있어 닭들이 뜯어먹고 잡초가 사라지면 또 다른 구역으로 이동해 닭들을 풀어놓는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닭장의 문을 개방해 자유롭게 밖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곳 농장의 닭들은 햇빛을 보기 때문에 소독하는 효과도 있고 풀밭에서 뒹굴고 놀기 때문에 진드기 때문에 약을 뿌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닭들이 산란할 때 외부로부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로 산란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닭들은 자유롭게 산란장에 들어가 알을 낳는다. 하루에 보통 400여마리의 닭들이 100개~200개 정도의 달걀을 생산해 산란율이 높아 50%정도이다.

닭들이 먹는 사료도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구입한 사료가 아니라 농장주가 직접 곡물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을 배합하고 발효시켜서 먹이로 주고 있다.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는 농장을 소개하는 블로그만 운영할 뿐 별도로 홍보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한번 구입하거나 먹어본 소비자들의 추천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농장이 강진에 많이 생길수록 축산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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