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도 지역에 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온 한 주민의 말은 강진의 관광자원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강진일보에 보도된 이 주민의 사연에 따르면 강진은 다른 군단위 지역에 비해 관광인프라 경쟁력이 굉장히 높은 지역인 만큼 몇가지를 개선해서 잘 활용하면 전국 최고 관광지가 될 곳이다.

이 주민이 찾아간 경상도 지역 군단위 관광인프라는 크게 낙후된 상황이었다. 경상도는 전라도 지역보다 비교적 빨리 공업화가 진행된 곳이라 교통망은 분명히 전라도 보다 앞섰으나 대표적인 서민의 숙소인 모텔들은 형편없이 낡아 있었다.

관광개발이 빨리 진행된 곳이라 그만큼 숙소도 빨리 생겼고, 그 숙소들이 리모델링되지 않아 이제는 낡은 건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신규 관광객이 창출되는 것도 아니고, 주변 지역에 큰 대도시를 끼고 있어서 대도시와 거미줄 같은 도로망으로 연결된 군단위에서 새로 모텔을 짓는것도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같은 구조는 음식문화의 침체를 가져와 음식 종류의 다양성이나 식당건물의 현대화 같은게 거의 이뤄진게 없었다.

이에비해 강진과 같은 전라도 지역 군단위는 떠오르는 관광지였다. 경상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개발된 탓에 건물들이 비교적 새것이고, 지리적으로 대도시와 떨어진 상황은 독자적인 음식문화의 발전을 가져왔다. 강진의 한정식이나 육류, 해산물 메뉴는 틀림없이 경상도의 군단위 지역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 주민은 그래서 강진의 좋은 숙소와 음식문화는 전국 군단위 지역에서 최고수준인 만큼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당장 강진이 개선해야 할 것은 있었다. 음식값이었다. 경상도 군단위는 강진의 음식보다 훨씬 저렴했다. 강진이 음식값이 비싸다는 말이 실감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것만 개선하면 강진은 지금 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관광지가 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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