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 서중 개막이축제 성료… 관광객 500여명 방문

지난 4일 마량 서중마을 앞 갯벌에서 개막이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량면 서중 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 제3회 개막이 축제가 지난 4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서 성료됐다.

서중마을의 개막이 축제는 조석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를 이용해 갯벌 위에 그물을 쳐 놓은 뒤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물고기 떼를 썰물 때 갇히도록 해 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이 날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낯선 갯벌에 발이 빠져 넘어지고 물속에서 손을 더듬어 물고기를 잡는가 하면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잡고 즐거워하는 등 평소 체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며 관광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축제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체험은 맨손 물고기 잡이로 한 사람당 적게는 2~3마리에서 많게는 10마리 넘게 잡는 등 5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물반 고기반’이 아닌 ‘사람반 고기반’의 군락을 이뤘다.

개막이 체험 외에도 바지락캐기, 갯벌체험, 낚시 체험 등을 준비하여 500여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겼다. 

이날 관광객들은 갯벌체험에 필요한 장화를 구입하고 호미 등을 대여받아 체험을 즐겼고 마을 주민들과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점심식사를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강남원 추진위원장은 “마을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준비하는 가운데 사람들 사이에 결속력도 좋아지고 준비한 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와 기쁘다”며 “무엇보다 서중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덩달아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량에 위치한 서중 어촌체험마을은 2013년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일등어촌마을로 선정됐으며 개막이 축제는 청자축제 기간 중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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