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선생의 정치철학 실현하겠다”

8일 해남땅끝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다산초당을 방문해 박석무 이사장과 강진원 군수 등의 안내로 다산초당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내게 힘이 되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8일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평등국가 건설’을 모토로 대선 후보자의 첫 행보로 다산 정약용 생가 다산초당을 찾았다.
 
이날 오후 다산초당을 찾은 김 전 지사를 환영하기 위해 강진원 강진군수,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및 3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렸다. 김 전지사는 다산초당을 찾아 헌다례를 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박석무 이사장은 이날 김 전 지사에게 다산선생이 유배지에서 가족과 친지,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엮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책을 전달하고 “다산 선생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썼고 경제민주화, 상향식정치를 주장한 실학자이다”며 “대통령이 되면 다산사상을 실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에서 시작해 도지사까지 오른 김 전 지사는 “다산의 뜻을 받들고 평등하게 잘사는 건강한 나라,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망설임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야권의 유일한 후보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개최한 출마선언식에서 "평등국가의 실현을 위해 경제의 체질과 국가운영의 근본을 바꾸어야 한다.

평등이 새로운 발전의 동력이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평등하게 잘사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계층이동이 가능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평등이 새로운 발전의 동력이 되는 사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