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서성리 아파트 주거지 일대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 신축 붐이 계속되고 있지만 교통환경은 그대로여서 갈수록 교통이 혼잡하기 때문이다. 이 일대 아파트는 가히 붐이라 할 정도다.

한국전력 사원아파트 인근에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의 경우 14층 높이의 99세대가 들어서게 되며 최근 신축이 발표된 남양휴튼 아파트는 현재 골프연습장 부지에 2개의 동에 175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늦어도 이달 안으로 모델하우스 공사가 진행되며 8월부터는 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씨엔에스 3차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아파트만 400세대가 넘는다. 주변에 빌라와 소규모 아파트, 원룸 등을 포함하면 관내 면단위 인구 이상이 이 곳에 거주하게 되는 셈이다. 강진읍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인구밀집 지역이 됐다.

그러나 이 일대 도로는 하나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출퇴근 시간의 경우 아파트에서 빠져나오는 차량과 아파트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서로 맞물려 한참동안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또 아파트 주변에는 도로 갓길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비좁은 도로가 더욱 좁아져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축 아파트까지 들어서면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도로변에 차량들이 주차를 하게 되면 도로를 확장하더라도 교통혼잡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만큼 도로확장외에 추가 주차공간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 곳 도로뿐만 아니라 강진고 방면에서 씨엔에스 3차 아파트와 고성사로 올라가는 길의 경우에도 도로가 넓지 않다. 특히 이 도로 주변에는 어린이집까지 있고 강진고와 강진여중이 있기 때문에 차량들의 통행이 빈번하다.

교통환경은 아파트 신축공사가 마무리되고 입주가 마무리되기 이전에 개선되어야 마땅하다. 강진군이 이 일대 교통대책을 심사숙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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