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알리기, 군민소득 증대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친절·청결·신뢰 선진 군민의식, 문화·감성 마케팅 주력
관광지·축제장·음식점 인파 북적, 농수축산물 소득 증대
올해 성공경험 기반,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도 성공 확신

강진방문의 해의 발단이 됐던 병영성 축성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병영성축제가 지난 4월 복원된 병영성 내에서 열렸다. 사진은 축제 프로그램 중 개막행사로 강진원 군수와 김상윤 군의장 등 내빈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주말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식당을 찾기는 올해가 처음이에요.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강진읍내에서 A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즐거운 비명이다.

“가우도에 다녀간 친구가 하도 자랑을 해서 구경을 왔다는 서울 사람,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는 경상도 사람 등등 전국에서 별의별 관광객들이 많이 오십니다.” 바쁜 일손에 고단하기도 하련만 얘깃거리를 풀어놓는 목소리에는 웃음이 넘쳐난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회원인 B법인 대표도 올해가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강진 방문의 해라고 홍보를 많이 하고 직거래 판매도 대폭 확대해서 그런지 매상이 쑥쑥 올라서 재미가 쏠쏠합니다. 강진 방문의 해 대박이에요”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 전국서 관광객 130만명 강진 방문 ‘북적북적’
2017년을 맞아 강진 곳곳에서 신바람이 불고 있다. 군이 올해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함에 따라 관광객이 크게 늘고 덩달아 지역의 실물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6월 20일 현재 주요 관광지에 100만명이 다녀갔다. 무인계수기가 설치된 9개소만 합한 수치다. 무인계수기가 설치된 곳은 영랑생가, 가우도, 다산초당, 남미륵사, 백운동정원, 석문공원, 마량포구, 무위사, 강진만 생태공원이다. 나머지 관광지와 축제에 다녀간 관광객을 합하면 13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 봄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에는 방문객이 최고조에 달해 보름간 21만4천 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가 증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시장을 둘러보고 싱싱한 강진산 해산물을 맛봤다.
봄여행 성수기가 지나고, 6월 들어 이른 무더위와 가뭄으로 관광업이 소강상태임에도 주말이면 가우도와 석문공원 등 관내 주요 관광지는 북적이는 인파로 활기가 넘친다. 덕분에 불황 국면의 경제 위기 속에서 강진은 예외일 정도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이 방문하면 어떤 형태로든 직접 소비가 발생한다. 관광객 한명이 강진에 와서 먹고, 자고, 특산품을 구입하는데 1만원을 쓴다고 가정하고 셈을 해보면, 지역에 얼마만큼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경제효과가 발생하는지는 금방 답이 나온다. 2017 강진 방문의 해는 이처럼 관광객을 불러 모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업인 등 군민 소득을 올리는 것이 궁극적인 최종 목표이다.

군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8대 분야에 123개 세부과제를 발굴해 행정력을 집중 동원해 왔다. 8대 분야는 꽃피는 경관, 깨끗한 환경, 서비스 수준 향상, 군민 참여, 행사 프로그램, 관광기념품, 관광기반 정비, 다각적 홍보이다. 강진원 군수는 매주 실과소장 간부회의를 통해 개별 사업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성공 전략을 면밀히 짜는 등 2017 강진 방문의 해를 진두지휘했다.

군민들도 뜻을 모았다. 친절한 강진, 깨끗한 강진, 믿을 수 있는 강진 만들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새로운 소득 창출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힘입어 강진군은 상반기에 130만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강진 알리기’와 ‘군민 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오프라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강진을 알고, 찾고자 하는 온라인 방문객 역시 붐비고 있다. ‘2017 강진 방문의 해’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angjincity1) 방문객이  지난 8월 개설이후 올 6월20일 기준으로 10개월여만에 누적 방문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2017 강진 방문의 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강진의 각종 축제와 행사, 이벤트, 관광정보, 맛집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강진군수가 인증하는 강진 농산물을 판매하는 초록믿음 장터의 모습이다.
◇ 농림축수산물 문화감성 마케팅, 매출 상승
강진군의 최대 주력산업은 농림축수산업이다. 강진원 군수 취임 이후 농업분야 예산을 88% 더 늘렸다. 군 전체 예산 대비 30%를 넘을 정도로 농업인과 농업 발전을 위해 전략적·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 강진 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것도 농업인 등 군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다.

군이 내세운 카드는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축제, 대도시 소비자 팸투어, 초록믿음 직거래 판매 확대다. 성공 전략도 세웠다. 감성여행 1번지답게 문화·감성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달 테마형 지역축제를 선보여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1월 도암면 겨울바다여행, 2월 강진읍내 콩과 떡 이야기여행, 3월 성전면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날, 4월 신전면 강진사초 개불·낙지축제, 4월 병영면 전라병영성축제를 열었다. 앞으로도 10월까지 특색있는 축제가 예정돼 있다.

관광객 1만5천여명이 방문해 2억2천여만원의 소득을 안겨준 개불·낙지축제는 인근 가우도를 중심으로 도암면권역과 고려청자권역까지 관광 인파로 들썩이게 했다.

대도시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강진 알리기 팸투어는 문화·감성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사례이다. 지금까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45개 단체에서 2천346명이 팸투어 행사에 다녀갔다. 이들이 돌아가 입소문을 내면서 지인과 함께 강진 재방문이 이어져 개별 관광객 970명의 2차 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봄여행주간에는 강진의 컬러 특산물인 토마토, 파프리카, 장미 등 RED3 농장투어를 추진해 3억3천만원 상당의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직거래 장터는 23회를 운영, 1억7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방문의 해 궁극 목표인 농어업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진군민의 날 행사에서 퍼포먼스 장면이다.
◇ 방문의 해 성공 주역은‘군민들’
맨 파워(Man Power)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힘’이라는 뜻으로 결국 모든 일은 사람에 달렸다는 말이다. 2017 강진 방문의 해 성공 또한 사람, 즉 군민의 힘에 달렸다.

강진군민의 저력과 자신감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전남공무원교육원과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유치,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등 이를 입증하는 큰 성과만 여럿이다.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군민들은 다시 한 번 힘을 결집해 크고 작은 성공을 이끌고 있다.

읍면 주민들은 내 집 앞 청소하기, 자투리 화단 가꾸기에 앞장서고, 관내 78개 기관·사회단체도 137건의 참여과제를 발굴해 실천해 오고 있다.

올해 2017 강진 방문의 해 추진위원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강진 방문의 해 민·관 추진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명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50명으로 구성했다. 분과는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위원은 40명이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이후 매달 분과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두 달에 한번은 전체회의를 열어 분과별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강진 방문의 해 발전방안에 대한 대안 제시와 공동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스물여섯 차례의 회의를 통해 70건의 개선 과제를 발굴했으며, 군 실과소의 검토를 거쳐 시행 완료한 것은 43건, 시행중인 것은 17건이다.

강진읍 중앙로와 영랑로, 강진의료원 앞에 설치한 청사초롱은 민관협력분과 위원이 의견을 제시해 반영한 사항으로 방문의 해 분위기를 살려주는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 방문의 해 성공 발판 2019년까지 확대
강진 방문의 해는 기존 다산과 영랑, 청자로 일컬어지는 강진 역사문화관광 3대 키워드와 최근 조성한 강진만 생태공원, 석문공원, 가우도, 백운동 별서정원 등 새롭게 선보인 문화관광자원에다 군민들의 의지와 참여, 행정의 뒷받침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승 에너지를 발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청자축제를 앞둔 지금까지 이처럼 맞물린 톱니바퀴의 성능과 힘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방문의 해가 벌써 절반이 지나면서 관광객 증가를 비롯한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가득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 연말까지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금까지 잘 해 왔듯이 군민 모두가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고 친절·청결·신뢰를 키우는 일에 동참해 강진 방문의 해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이를 발판으로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높이 날아야 한다. 강진군민이라면 할 수 있다. 군민이 뜻을 한 데 모으면 모두 성공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