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관정 공사, 학용품 및 생필품, 식재료 등 지원

지난 5일 강진을 출발한 민관협력 봉사단이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에 도착해 현지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과 우호 교류를 체결한 이후 강진군은 매년 민관협력 봉사단을 꾸려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방활동에서 눈에 띄는 일정은 풍힙현 여성단체 회원들과 방문단이 협심한 한국-베트남 전통 음식 만들기 행사.
 
방문 셋째날 풍힙현 보건소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마을 광장에서는 한국-베트남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서로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에 힘이 들지만 전통음식을 먹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서로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에서 언어는 이미 필요가 없었다.

강진새마을협회, 기독교연합회, 의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14명은 지난 5일부터 닷새간 국제 우호도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협진개발 조준상 대표가 기부한 300만원은 현지에서 선풍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현지사람들을 위해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진기독교연합회는 봉사활동 기간 닷새 중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해주기 위해 관정 10곳을 파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관정에서 나온 깨끗한 물이 콸콸 쏟아지자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같은 기간 강진군 새마을협회는 한국에서부터 직접 준비해 온 250켤레의 신발을 준비, 풍힙현 프엉빈 초등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사랑의 마음과 함께 전달하였다.

강진군의사협의회 소속 박금철 성모의원 원장과 강진군보건소 직원들로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풍힙현 보건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의료상담부터 내과진료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현지주민들이 몰려 보건소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지원한 8대의 전자동 혈압계는 지금까지 잘 작동해 주민들의 기본 건강을 책임져 주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의료봉사 외에 강진군 의사협회의 후원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제공, 현재 주민들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봉사단장인 장동욱 보건소장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강진에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바다 건너 머나먼 곳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강진이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하우장성 누옌 반 레이 인민위 상임위원은 “의료봉사, 가정방문 등 베트남에서 펼칠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베트남 여성들을 위해 힘써주셔 감사드린다. 올해 강진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하며 앞으로 양 도시간 우의를 쌓고 다방면에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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