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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강진군의장, '공무원에 상습폭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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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자
등록일
2017-08-27 07:23:03
조회수
1886
전남 강진군의회 김상윤 의장(67·국민)이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인격모독적인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24일 오후 11시 40분경 강진군청 A 과장의 페이스북에 김상윤 의장의 폭언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막 욕하는 군의장이 있습니다. 갑질입니다. 의장실에서 막 욕합니다. 저는 용납 못합니다. 의장실에 CCTV 설치할까요?”라는 글은 다음날 오전 7시경 삭제됐지만, 밤사이 20여명이 공감했고, 8개의 댓글이 달렸다.

A 과장은 “지난 14일 오후 2시경, 의장실에 일상적인 업무보고차 들어갔다가 김 의장 자신의 인사기록 기재사항 정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당초 수기로 작성된 구 인사기록카드와 차후 작성된 전산기록이 상이하다’며 정정을 요청했으나, 즉시 정정하지 않고 ‘확인하겠다’고 답하자 폭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장의 이날 폭언은 지난 7월 1일자 공무원 인사에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이날 김 의장은 A 과장에게 7월 1일자 공무원 인사문제를 거론하며, 강진원 군수를 욕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밝혀 A 과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김상윤 의장은 “이미 퇴직했지만 내 인사기록이 잘못돼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한 것”이라며 “바로 정정하지 않고 확인하겠다는 말에 화가 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러나 욕설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다 질타는 할 수 있지만 욕을 할 수는 없다. 부당하고 왜곡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장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김 의장의 폭언에 대한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청의 한 공무원은 “실과장 중 김 의장으로부터 욕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XX, 저XX는 다반사고, 심지어 인사차 방문한 부군수에게도 욕설을 퍼부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청 한 공무원은 “A 과장의 글은 이날 아침 출근해서 화제 거리가 됐다. 대부분의 군청 공무원들이 다 보았을 것”이라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윤 의장은 강진농업고등학교를 졸업, 강진군청 산업과장, 농림과장, 자치지원과장, 도암·군동면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퇴임후 정계에 입문해 제6대에 이어 7대 군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성일:2017-08-27 07:23:03 211.253.1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