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액 13억5천107만원... 외지인일수도

강진읍 남성리 ‘황금당’에서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 주말에 열린 500회 추첨결과다. 1등 당첨자가 강진사람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공영버스터미널옆에 있는 황금당에는 외지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번에 1등에 당첨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9명으로 1인당 13억5천107만2천375원을 지급받게 됐다. 수령은 33%의 세금을 떼어도 9억원은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금당에서 로또 1등이 나오면서 당첨자 못지 않게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이 황금당 주인 신혜숙(55)사장이다. 신혜숙사장은 올해 큰 복이 많이 찾아왔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둘째딸 문선주씨가 올초 광주지법에 임용됐고, 셋째딸도 최근 괜찮은 회사에 취직이 됐다. 마지막 소원으로 “1등 당첨자 한명 나왔으면 좋겠다”하고 빌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그것도 500회 추첨에서 1등이 턱하니 나왔다.

신혜숙 사장은 “막내딸이 얼마전 취업이 되어서 이제 로또 1등만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하고 희망하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왔다”며 “모두 하나님의 은혜 덕분에 좋은 일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황금당 1등 당첨소식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상하게 퍼저나가고 있어 이래저래 인기세를 누리고 있다.

강진에서는 2005년 11월에도 목리 사거리 농협 파머스마켓앞에 위치한 풍년농약사에서 1등이 나왔었다. 당시 당첨금은 11억9천만원이었다. 이번에 2억원 정도 많은 금액이다. 당시에도 1등이 당첨된 판매점만 알려졌을 뿐 주인공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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