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영랑로 중앙선에 설치된 화단이 골치덩이가 되고 있다.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모두 예견됐던 일이었다.

영랑로 일대 중앙선 화단은 지난달 교육지원청 사거리에서부터 군청 삼거리까지 약 50여개의 화분이 설치됐다. 나름대로 강진방문의해를 맞아 도시 미관을 생각한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이 화단이 도로를 좁게해서 중앙로의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이 화단은 중앙선에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중앙선을 넓혀 화분이 들어갈 자리를 확보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왕복 4차선 도로가 좁아졌다. 또 주변 갓길 주차를 그대로 허용하고 있다.
 
편도 2차선도로가 갓길 주차차량과 화단 중간에 끼여 있는 형국이 됐다. 화단은 중앙선 분리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앞차가 정차할 경우 중앙선을 약간 넘어 앞차를 추월하던 차량들이 지금은 앞차가 움직일때까지 그대로 정차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 뒤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전체적으로 강진읍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영랑로의 정체 현상이 많아지고 있고, 이에따라 차량 소통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처럼 중앙선에 설치한 화분들 때문에 강진읍의 대동맥이 정체현상을 보이는 것은 강진읍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량의 소통을 방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국이다.

영랑로 중앙선에 설치된 화분의 폐해가 이렇게 많다. 빨리 철거를 하고, 지금 화분은 다른 장소로 옮겨서 활용하는게 맞다. 좋은 방법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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