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상점 방문 차량 도로에 정차, 일부 차량 중앙선 넘어 주행

화단이 설치된 영랑로에서 정차된 차량을 피하기 위해 버스가 중앙선과 화단을 넘어 주행하고 있다.
<속보>최근 강진읍 영랑로 중앙선 부근에 설치된 화단으로 인근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7 강진방문의 해와 플라워시티 강진 조성을 목표로 강진군에서 영랑로 중앙선 일대와 인도주변 등 거리 공터에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고 꽃 화단을 설치해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인도나 공터에 설치된 조형물과 화단의 경우 화사한 분위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영랑로 중앙선에 설치된 화단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영랑로 일대 상가들과 이 곳을 지나는 주민,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영랑로 중에서도 참사랑병원과 KT 부근의 경우 항상 차량들이 많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중앙선에 화단이 설치됐다. 이 곳 인근에 병원이나 약국, 상점들에 물건을 납품하기 위한 차량들도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때문에 차량들이 통행하는 길에 정차를 해놓는 경우가 많아 예전보다 더 혼잡해졌다고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 오전시간에 영랑로 일대에 한 상점에 물건을 내리기 위해 차량이 갓길에 주차된 차들때문에 도로 가운데 정차를 해놓았고 이때문에 차량 뒤로 4~5대의 차량들이 지나가지 못하고 한동안 멈춰야만 했다. 몇몇 차량들은 중앙선과 화단을 넘어 피해서 이동하는 등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화단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물을 줘야하고 파손될 경우 보수도 해야하는데 이럴 경우에도 차량이 동원된다는 점이다. 전라병영성 축제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24일에 영랑로 일대 화단에 심어진 꽃에 물을 주기 위해 살수차가 동원돼 도로에 멈춰선 채 물을 주기도 했고 다음날인 25일에는 화단 정비를 하기 위해 중앙선 일대에서 사람들이 작업을 진행하며 운전자들의 불편함이 이어지기도 했다.

영랑로 인근 한 주민은 “공터나 인도 주변에 설치된 각종 조형물과 화단은 화사해 보기 좋지만 영랑로 중앙선에 설치된 화단은 운전자들과 도로 주변 상가, 지역주민들 모두에게 불편함을 가져오고 있다”며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보다 교통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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