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의 근간이 되는 관내 중학교의 학생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내에는 9개의 공립중학교가 있는데 청람중을 제외하고 올해 2월 299명이 졸업했고 210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지난해보다 89명의 학생들이 줄어든 셈이다.

감소의 폭은 학생수가 많은 강진중학교와 강진여중학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강진중학교는 올해 112명이 졸업하고 83명이 신입생으로 입학해 29명이 감소했고 강진여중의 경우에도 109명이 졸업했고 80명의 신입생이 입학해 역시 29명이 줄었다. 학급수도 1개씩 줄었다.

면단위 학교들도 대부분 학생수가 줄었다. 병영중학교가 15명이 줄었고 성전중학교가 6명, 칠량중학교 6명, 도암중학교 6명, 작천중학교 1명이 각각 감소했고 유일하게 대구중학교만 3명이 늘었다. 중학교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고등학교에 진학할 학생수가 감소돼 당장 내년도 지역 고등학교의 신입생 유치가 당장 문제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당장 2~3년 이내에 거점고로 지정된 강진고조차도 학생들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지역차원에서 대책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강진여중과 강진중의 경우 상위 10등이내 학생들중 절반 정도만이 강진고로 진학하고 있어 우수인재 유출도 여전하다.

지역 교육 관계자들은 강진고가 거점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지역학교 진학 운동을 전개해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지역중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율을 높이고 관외 학생들에게도 장학금 지원, 기숙사 입사 등의 혜택을 통해 우수학생들을 강진으로 끌어 오는게 당장 해야할 일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