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원과 풍부한 콘텐츠 보유, 감성관광 1번지 발돋움

푸소체험, 시티투어버스, 이야기꾼 운영, 다산교육 등 운영
2017 강진방문의 해 개최 경험 적극 활용, 군민역량 집중

다산기념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산청렴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다산초당을 찾아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감성관광 1번지 강진은 ‘올해의 관광도시’사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농촌관광을 넘어 6차 산업과 연계된 감성여행을 통한 강진군 관광객 유치 및 ‘감성관광=강진’이란 이미지 정착을 위해 푸소(FU-SO)체험, 강진시티투어버스 오감통통, 이야기꾼 운영 등 콘텐츠 개발 및 실행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푸소(FU-SO)는 필링 업(Feeling-Up) 스트레스 오프(Stress Off)의 줄임말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학생이나 공무원, 일반인들이 농어촌 외갓집에서 하루 또는 이삼일을 지내면서 훈훈한 강진의 정서와 감성을 농촌의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일본 학생들까지 방문하면서 강진이 한국 최고의 감성여행지임을 증명했다.

◇ 다산 청렴교육 프로그램 인기
강진군은 조선후기 실학의 거성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관과 애민사상을 기본으로 한 청렴·교육과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와 MOU를 체결한 이래 지난해말까지 2만1천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진군청 다산기념관 주관의 세가지 교육과정 가운데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에 9천300여명, 다산체험프로그램에 1만여명, 여기에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공무원 청렴·푸소체험에 1천500여명 등이다.

교육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에서 점점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전남공무원교육원이 전남지역 행정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펼치는 연간 교육생이 9천여명임을 감안할 때 일선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한 해에 6천여명을 교육관련 콘텐츠만으로 프로그램을 성공시켰다는 자체만으로 강진군은 ‘공직교육 1번지’로서 자리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미 충남교육연수원, 대구교육연수원, 전북교육연수원, 서울시 등과 교육 교류협약을 맺고 있는 강진군은 중앙정부 인사혁신처와도 교육업무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산공직관 교육 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자체 교육예산을 투입해 서울시공무원 500여명이 6기에 걸쳐 다산기념관에서 과정을 이수했다.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주요 강의내용은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 다산 정약용’, ‘다산의 삶과 지혜 그리고 실천’, ‘청렴을 넘어 애민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대한민국’, ‘공직자의 거울 목민심서 읽기’등이 있다.

체험으로는 다산기념관~다산초당~백련사~강진다원~고려청자박물관~한국민화박물관~사의재~영랑생가를 도는 현장학습과 남도 맛의 1번지 강진한정식 맛보기와 강진오감통 감성음악체험 등이 있다.

푸소체험에도 갈수록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진군은 관광도시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여행사연합회 등 여행관련업체 뿐만 아니라 코레일과의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대상으로 한 철도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남도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감성여행 프로그램,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

◇ 사업별 관광 프로그램 19개 진행
강진군이 지난해 기준, 각 사업별로 펼치고 있는 관광소프트웨어프로그램을 살펴보자. 모두 19개다.

‘강진오감통’은 음악과 음식, 관광, 전통시장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강진이 꿈꾸는 또 하나의 미래비전이다. 강진군은 이를 위해 신규 음악콘텐츠로 지역민과 하나되는 오감통을 조성하고 국비를 확보해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각종 시설과 장비를 더 갖추고 전국 제일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남해안 최고의 수요자 중심의 특화시장으로서 동절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과 여름철 강진청자축제기간에 열린다.

‘감성여행 1번지’의 대표 프로그램은 푸소체험이다. 올해 벌써 각급 학교와 기관 61곳이 예약해 7천명 이상이 강진으로 온다. 120여 푸소체험 농가들이 수백만원대의 농업외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월출산권 관광명소화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89억원이 투입돼 자연생태공원과 백운동 123승경 복원, 백운동전시관, 한옥체험관, 기반시설 및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가우도 관광종합개발사업’은 가우도 내 관광시설 확충으로 강진군 대표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미 청자타워와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하강체험시설 짚트랙이 들어서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 하멜촌’은 150억원이 투입돼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을 증축하고 공원 및 펜션단지를 조성해 역사와 자연, 휴양을 동시에 즐기는 곳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려청자촌 재현 및 공원화사업’은 도예촌 조성 및 정비, 청자촌 오토캠핑장 완공으로 사시사철 가족과 연인들이 머물러 갈 수 있다. ‘고려청자 요지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경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차별화되는 강진군 문화관광 경쟁력을 확보했다.

‘사의재 저잣거리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의 하나로 2018년까지 40억원을 들여 공예촌, 소규모 공연무대, 한옥체험관 등을 조성한다.

여기에 3개 군 상생협력 투어버스 운영, 전라병영성 복원사업, 문화예술진흥사업, 시문학파기념관 운영, 소득창출형 지역특화축제, 오감만족 시의거리 조성사업, 다산테마공원, 세계모란공원, 석문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 관광도시 밑거름 강진 방문의 해
강진군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사업의 사전 이벤트 성격으로 2017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비전은 ‘강진의 재발견, 남도여행 1번지로 재도약’으로 설정했다. 다양한 테마형 관광, 기존 자원에 신규 콘텐츠 결합, 강진지역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4개의 목표를 설정, 진행중이다. 관광객 환영 및 수용태세 개선방안은 ‘3-Ware 확충을 통한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목표로 3가지 추진전략을 설정해 모두 17개 사업을 도출했다.

특히 하드웨어개선사업을 중심으로 휴먼웨어사업의 가능성을 시도하는 계기로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대비하고 있다. 강진 방문의 해 사업 가운데 하드웨어분야는 도시관광 테마거리 정비사업을 포함해 강진만 생태공원~가우도 경관정비사업, 강진만 해안감성여행길 정비, 관관안내 환경개선사업 등이 있다.

소프트웨어분야는 캐릭터인형 활용, 가족과 함께하는 손님맞이 벌룬퍼레이드, 음식관광활성화사업, 시장골목길 재생사업 등이다. 휴먼웨어분야는 방문의 해 인증제도 운영, 군민 네트워크 구축, 강진 프리미엄 관광가이드 육성사업, 관광객 환대 서비스실천 캠페인 등이다.

강진군은 해마다, 또는 한 해 걸러 다양한 주제의 대규모 축제와 이벤트를 열고 있다. 강진청자축제와 영랑문학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전라병영성축제, 마량미항축제,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 사초개불&낙지축제 등이 있다.

이러한 행사에 내외국인, 관련업체뿐만 아니라 강진군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올해의 관광도시’사업을 펼칠 때도 군민참여의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강진만의 장점 특화, 만족도 향상
다양한 여건을 바탕으로 강진군의 ‘올해의 관광도시’사업에 대한 종합분석을 해보면 우선, 강점으로 산악자원과 평야 및 하천, 해양 및 섬 자원 등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불교문화자원과 강진청자, 가우도를 품은 강진만, 농어촌체험 및 숙박시설이 풍부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 영랑생가, 하멜전시관 등 인지도가 높은 인물자원과 이야기소재가 많다. 가우도 출렁다리와 짚트랙, 오감통, 푸소체험 등 신규 관광콘텐츠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기회요소로는 자연환경속 힐링을 추구하는 가족단위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청정 자연자원과 우수한 환경생태가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강진원 군수의 의지와 강진군의 관련정책, 여기에 이를 평가하는 외부의 평판이 매우 높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다만 아직 관광도시로서의 강진의 정체성이 아직은 미흡하고 지역민의 인식부족이 약점, 혹은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군은 다채로운 관광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과 시설을 통해 강진이라는 도시 자체가 ‘여행하기 딱 좋은, 즐거운, 만족할 수 있는 관광도시’ 로서의 발전을 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어 인물과 관련된 시설과 자원의 분포 특징, 이야기소재 등을 강화해 최근 관광트렌드인 감성관광을 극대화하고 가우도 등 새로운 관광자원 및 시설, 프로그램과 먹거리, 즐길거리 등의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의 관광욕구를 만족시켜줄 계획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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