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주민등록상 인구가 2년 연속 1천명 이상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6년말 주민등록상 인구는 37,753명으로 집계돼 2015년말 38,758명보다 1,005명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초 4만명 인구가 무너진 이후 매년 1천명씩 감소가 굳어져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인구감소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대로 인구감소폭이 굳어지게 되면 앞으로 6~7년 내에 3만명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또 2017년 1월말 인구집계에서도 불과 1달 전보다 86명이 감소돼 올해에도 감소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과 지역주민, 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주민등록 인구늘리기 운동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달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10~20명선이고 사망하는 사람들이 30~50명선인 것을 감안하면 자연적 인구감소도 많은 상황이지만 전출자들의 이유를 살펴보면 직업, 가족부양, 주택매입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택매입은 전입자들보다 전출자가 훨씬 많아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주택부족 현상이 인구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4만명 지키기에 적극 나섰던 2013년과 2014년에는 1년동안 인구감소 폭이 100~200명 선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다시 한번 인구늘리기를 위한 지역차원의 운동전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관 근무자들의 주소지이전이나 친인척들 주소이전 등의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강진에 정착해서 살고자하는 사람들을 적극 유치해 인구감소 문제를 완화시켜야 할 것이다.

강진에서 가장 적은 인구가 살고 있는 옴천면의 경우에는 면공직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인구늘리기 운동에 나선결과 지난해 800명 지키기에 성공한 모습이 군 전체로 확산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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