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백양교회 신도

백양교회 111주년 기념예배에서는 두가지 의미있는 행사가 함께 열렸다. 하나는 111주년 기념탑을 준공한 것이였고, 하나는 24년 동안 장로로 재직해 온 임명호(74) 장로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었다.

임장로는 백양마을에서 태어나 백양마을에서 평생을 한 주민이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백양교회와 인연을 맺었고,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면서부터 백양교회를 다녔다.

임장로는 이날 목사님들과 교인들,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24년의 장로생활을 마감했다. 임명호 장로는 “교회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목사님, 성도들에게 다시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양마을에는 임장로처럼 모태신앙부터 시작해 평생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 마을이란 공동체가 교회 공동체를 일구는데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백양마을 주민들이 모두 교인은 아니다. 현재 63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42명 정도가 백양교회 성도다. 80% 정도가 백양교회에 다니고 있는 셈이고 나머지는 불교도 있고 천주교도 있다. 무교도 있다.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종교 선택의 자유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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