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원 유치, 남도음식큰잔치, 골프리조트 등

“강진이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군민들 자부심 충만

지난 19일 강진읍 오감통 일원에서 열린 ̒콩과 떡 이야기 여행̓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야외공연장 관객석에서 공연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2017 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두번째로 개최된 축제로 강진의 우수한 농산물을 소재로 열려 호응도가 높았다.
강진군이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면서 ‘강진이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등식과 함께 강진군민들의 역량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번 쾌거는 최근 1년새 강진군이 군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정부의 각종 공모와 전남도단위 대규모 행사들을 유치해낸 성공 스토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더하게 됐다. 정부 공모 사업 1위 선정과 치열한 경쟁속에 이뤄낸 도단위 기관유치, 전략사업 성공은 인근 지자체의 시기어린 부러움을 사고 있고 군민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는 결국 불황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강진군이 추진중인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가 대박조짐을 보이고 이같은 성공이 일회성이 아닌 강진 미래 100년을 기약하는 디딤돌로 작용, 보다 풍요로운 강진을 만들 것이라는 데 군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15개 시군과 경쟁 전남공무원교육원 유치 성공

지난 2015년 겨울, 강진원 강진군수의 진두지휘아래 전남도내 15개 시군과의 전쟁같은 경쟁을 뚫고 강진 유치에 성공한 전남공무원교육원 조성사업. 전남공무원교육원 유치성공은 다산 청렴교육 등을 통해 교육 1번지로서의 강진을 전국에 더욱 알리고 전남공무원교육원 건설과정과 개원 이후 강진경제에 미칠 영향력이 대단히 커 군민들과 향우들의 자부심을 한껏 끌어 올렸다.

특히 연간 수만명에 이르는 교육생과 이들 가족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강진 농수축산물의 판매확대, 지역내 숙박, 식당, 상가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 여기에 전국 최고, 최다에 이르는 강진 관광지의 품격 있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전남공무원교육원 장단기 교육에 직접 참가하는 전남지역 공무원은 2만3천여명에 이른다. 가족 등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10만명 이상이 강진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읍내를 주말 내내 북적거리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전남도는 당초 방침대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정책적으로 교육원 신축에 필요한 인력과 자재 등을 강진을 중심으로 조달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계속될 공사에 필요한 사소한 품목까지 지역내에서 구매되고 활용될 것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이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공무원교육원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514억원, 부가가치효과는 22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12명이었다. 교육원의 강진 ‘입지’에 따라서는 생산유발효과 7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81명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전남공무원교육원과 전남교통연수원을 합쳐 ‘강진지역경제에 미치는 활성화 효과’를 분석해 봤다. 지역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658억원이었다. 지역경제활성화 효과지수는 현재 강진군 전체 경제활성화 기준지수를 100%로 봤을 때 110.21%였다. 두 기관의 유치에 따라 현재보다 최소한 10% 이상 증가한다는 의미다. 100원을 벌어왔다면 앞으로 110원을 벌어들인다고 이해하면 된다.

3년간 도비 15억원 확보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라남도 대표축제이자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음식축제다. 이 축제가 강진읍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내리 열린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남도가 해마다 5억원씩, 3년간 모두 15억원의 운영예산을 지원한다. 사흘간 치러지는 행사지만 축제를 전후로 음식관련 업체와 행사 관계자, 기업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고 전국에서 남도의 맛과 멋, 흥을 보러 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개최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이 때문에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유치하기위한 각 시군의 경쟁은 치열했다. 제각기 맛에 관한한 스스로를 제일로 손꼽는 지자체들이 자존심을 걸고 전남도 공모에 대응했다. 결과는 강진군의 승리.

전남도가 지향하는 방향을 간파하고 군청 기획홍보실 기획팀을 중심으로 ‘맛의 1번지’강진의 강점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밀하면서도 감성있게 호소,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이후 3년간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개최한 담양군의 경우 매 축제기간 30만명 가까이 관람객이 찾아 지역이미지 상승은 물론 담양읍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에 근거해 자연, 문화, 관광자원이 상대적으로 더 풍부한 강진군의 경우 개최효과를 더 크게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창작소 중심 강진 오감통의 활성화와 10월중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맞물리면 강진읍내 식당과 숙박업소가 그 어느때보다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기존 영랑생가와 강진오감통에 이어 새로 조성된 세계모란공원, 사의재 저잣거리, 강진만 갈대숲 생태탐방로 등 강진읍권역 주요 관광명소와 연계되면 그야말로 강진읍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려 지역경제가 활력에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여년만에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 착공 시작

강진군이 지난해 10월 도암골프장 시행사인 다산베아채CC㈜와 전라남도와 함께 골프장 공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골프장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오는 2018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고 대중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가 들어서는 도암면 송학마을 이장인 정중근 골프장사업추진위원장은 “골프장이 착공된 것에 대해 지역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감회가 새롭다. 사실 문전옥답을 골프장 부지로 매각할 당시의 심정은 말로 형언키 어려웠지만 우리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에 협조를 했다. 그동안 10년이 넘도록 추진되지 못해 불신과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그간의 과정을 되짚었다. 

정 위원장은 “이제 새로운 기업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힘차게 사업을 밀고 나가는 것을 보니 믿음이 가고 추진위원장으로서 묵은 현안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돼 진정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가 드러난 정중근 위원장의 소회다.

강진군은 10년 세월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강진원 군수는 전략적 사고를 통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뒤 군청내 투자유치팀 진용을 새롭게 짜고 전국을 대상으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업체와의 끊임없는 접촉과 설득을 통해 대어를 낚았다.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는 도암면 학장리 일원 147만9천147㎡ 부지에 총사업비 550억원이 투자된다. 일반적인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로 27홀 규모다. 1단계로 2018년 10월까지 18홀을 조성키로 하고 전체 공정은 오는 2019년 5월에 끝내기로 했으나 김호남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 회장이 최근 강진원 군수와 강진군민들의 열정과 바람을 적극 반영해 1년 앞당겨 완공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분석에 따르면 18홀 기준 골프장이 조성되는 기간 동안 매일 200여명의 건설직 일자리가 생기며, 완공 이후에는 사무관리직 100여명, 캐디 80명, 일용직 20명 등 약 2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장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만 약 40억원, 건축물의 가액이 100억원인 경우 연간 재산세로 5억원의 지방세수가 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400억원대에 이른다.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는 지리적으로 해남과 완도, 보성, 영암과 가깝고 인근 시군과는 차별화된 해양조망형 골프장으로 주위경관이 좋아 다시 한 번 골프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마치 제주에 온 것처럼 바다와 바람, 따뜻한 남녘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 강설량이 적고 바람이 적다는 점에서 365일 운영이 가능, 사계절 골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대표관광지 가우도… 짚트랙도 인기 상승

강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가우도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인 짚트랙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설연휴에 짚트랙을 체험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 가우도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강진관광 최고의 랜드마크다. 무인계측기로 확인된 지난 한해 방문객이 73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가우도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2~3년새 이름을 알리고 이렇게 빠른 시일내에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것 자체가 뉴스가 됐고 강진군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지난해 7월15일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가우도’가 검색돼 전국적인 인지도와 함께 인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가우도는 강진 관내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암면 망호와 대구면 저두 양쪽에서 가우도로 걸어 들어가는 두 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이러한 경관은 국내 유일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함께해(海)길’해안 산책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인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전국 낚시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해 10월 가우도 산 정상에 세계 최대 크기의 청자모형 타워와 이곳에서 출발하는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을 완공했다. 1㎞에 이르는 전국 최장 길이의 짚트랙 횡단시간은 1분 남짓. 라인은 3개로 세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보며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우도짚트랙 박도원 총괄부장은 “짚트랙을 타본 관광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면서 “특히 전국에 산재한 일반 짚트랙이 단순한 철구조물에서 출발하는 데 비해 강진 가우도 짚트랙은 세계 최대 크기의 청자타워 안에서 출발한다는 데 차별화와 새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짚트랙은 일반 성인 이용객의 경우, 현장에서 5천원권 강진사랑상품권을 바로 돌려받아 강진의 농수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강진읍내 상가에 들러 자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어 강진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군은 짚트랙을 민간에 위탁함으로써 연간 1억원의 사용료를 받고 수익에 따라 50대 50 균등배분을 통해 결과적으로 군이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민간위탁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전혀 투입되지 않아 인건비 등 운영을 위한 군 예산과 인력 소요가 전혀 없다. 전남도내에서 이처럼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춘 전망타워는 강진군이 유일하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선정

올 해 첫 강진군민들이 받은 선물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 대표관광지 100선 가우도’였다면 두 번째 선물은 지난 13일 결과가 발표된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 선정’이다. 그만큼 가우도의 명성과 ‘올해의 관광도시 확정’이 주는 의미는 크다.

올해 강진군이 군정 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규모가 3천억원이 넘고 국비와 도비 확보액 역시 1천억원을 돌파한 시점에서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전국 제일의 문화관광 1번지 강진의 이미지를 가우도를 통해 업그레이드하고 정부 공모지원사업인 ‘올해의 관광도시’를 통해 핵심자원의 관광명소화에 이은 관광산업의 지속발전,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란 궁극적인 전략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강진군은 오는 2019년까지 순수 국비 25억원을 확보해 강진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 지속가능한 창조적인 관광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번 국비 추가확보를 통해 가용예산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강진군은 관광을 비롯해 지역 농수축산업, 노인복지 등에 이를 적극 활용, 지역민 복지와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전남 최초로 강진군이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된 만큼 관련예산을 적극 지원하고 도단위 대규모 행사 강진관내 개최, 강진군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한 강진경제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기로 한 대목은 군민들을 충분히 흥분케 하는 대목이다.

전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공식 후원하고 있어 향후 ‘올해의 관광도시’성공 전단계로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강진군이 전국 240개 지자체가 도전해 울산광역시 중구와 함께 ‘올해의 관광도시’로 최종 선정된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치열한 동점 행렬 끝에 전남 후보도시로 추천됐고 2차 심사때 강진원 강진군수가 직접 심사위원들의 세밀한 질문까지 완벽하게 답변, 심사에 참가한 지자체 가운데 1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3차 현장심사때도 심사위원 7명의 까다로운 질문에 강진군의 선정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설명, 오히려 심사위원들을 감탄케 했다고 군 관계자는 언급했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추진중인 강진군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위해 1년전부터 강진원 군수의 전략적 판단아래 문화관광과내에 TF를 꾸리고 강진군문화관광재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면서 준비해 왔다.

강진군은 앞으로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을 통해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계획과 연차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진행한다. 이와함께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관광도시의 자생적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전남도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강진원 군수는 “전남공무원교육원 유치성공을 비롯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우리 손으로 일궈낸 것은 군민들이 ‘강진이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입증해준 쾌거들”이라면서 “이같은 군 정책과 프로젝트들은 결국 강진 농수축산물의 판매확대를 통한 지역민 소득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이의 실현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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