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365일 내내 관광객‘북적북적’
겨울바다여행으로 본격 시작, 일년 연중 축제분위기 연출

2017 강진방문의 해 시작을 알렸던 겨울바다여행을 시작으로 오는 18일에는 강진의 콩과 떡을 소재로 축제가 진행되고 3월에는 월출산 봄소풍 가는 날이 개최되는 등 올 한해동안 일년내내 축제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4일 도암 망호부두에서 진행됐던 겨울바다여행 시작에 앞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소원탑 불지피기를 진행하고 있다.
강진군이 군정 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규모가 3천억원을 돌파하고 국비와 도비를 합친 금액 역시 역대 최대인 1천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관련정책과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군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를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특단의 대책으로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특히 축제를 핵심콘텐츠로 마중물로 삼고 강진읍을 비롯한 강진전역의 소비촉진을 이끌어 내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겨울바다여행 ‘방문의 해’ 첫 선
성공 예감

지난달 18일 도암 망호부두에서 열린 겨울바다여행에서 관광객들이 불에 굴을 굽고 있다.
올 해 첫 일정으로 강진 겨울바다여행이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가우도를 가운데 두고 강진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새해 첫 새벽을 연 만큼 관광객들이 몰렸고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성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올해 열 두달은 축제와 세리머니로 강진이 휩싸이는 해가 된다.
 
격년제로 치러지던 면단위 축제가 모두 열리고 올해 첫 선을 보일 축제들이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강진만의 멋과 맛을 맘껏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등장할 축제들을 살펴보면 먼저 ‘건강 10대 음식 문화마을 강진으로 놀러 오세요’를 주제로 오는 2월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강진읍 오감통 일원에서 열리는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이 있다.

오감통과 강진읍 상가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 처음 선보인다. 어머니의 구수한 된장과 떡 만들기를 통해 관광객들이 직접 느끼고 만들어 가는 건강한 축제다. 18일 오전 10시30분 오감통 음악도시 축하쇼에 이어 강진지명 600주년 기념 순두부 나눠먹기로 서막 세리머니를 대신한다. 축제기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강진오감통 스마트폰 촬영대회를 연다.

체험·놀이프로그램은 두부 만들기, 콩 젓가락 옮기기, 나만의 된장 만들기가 있다. 강진에서 생산한 친환경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고 전통된장 제조 기능인이 직접 나서 된장을 만들고 본인이 만든 된장은 참여자의 집으로 배송해준다. ‘겨울내음과 함께하는 강진마을의 하루’프로그램은 강진문화관광해설사와 강진의 된장마을을 다니며 보고 느끼는 오감만족 문화탐방 체험 콘텐츠다.
 
‘강진 청자 경매’는 18일 낮 12시30분부터 30분간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상감운학문주병을 포함해 모두 20점을 놓고 주인을 기다린다. 오감통 주변에서는 비석치기와 윷놀이, 널뛰기, 떡메치기 등 옛날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강진읍 상가 활성화를 위해 강진 제철 먹거리 체험 및 판매행사가 펼쳐진다.
 
사초개불축제, 월출산소풍가는 날…
봄축제 릴레이

오는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월출산 정원 뜨락에서의 하루’를 주제로 성전면 월하리와 월남리 일원에서 ‘월출산 봄 소풍 가는 날’이 펼쳐진다. 관광객과 강진군민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강진 전통정원 문화와 제철 먹거리,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가족 나들이를 통해 직접 차를 만들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첫날 오전 11시 강진 역사를 소재로 한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쇼가 서막을 알린다. 체험·놀이행사는 향기를 마시는 차 덖기 시연 및 체험의 하나로 녹차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접수로 가능하며 체험료가 있다.
꽃이 말을 거네-나만의 화전 부치기 시연 및 체험은 화전 기능인이 전통화전을 만드는 법을 현장에서 알려주고 함께 만들어 본다.

강진외갓집 소풍체험은 볏짚 미끄럼틀, 새끼 꼬기, 새끼줄 줄넘기, 쿵덕쿵덕 떡 메치기 등 외할머니집에 소풍 오는 마음으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월출산 봄 소풍 트래킹은 강진 문화관광해설사와 강진의 정원마을을 다니며 보고 느끼는 문화탐방시간이다. 천년고찰 무위사와 안운마을, 백운동정원, 녹차밭, 이한영생가, 월남사, 달빛한옥마을을 탐방코스다. 

오는 4월1일과 2일에는 제3회 강진사초개불&낙지축제가 열린다. 맛에 관한한 남들이 뒤따라오는 것조차 불허하는 강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축제다. 지난 겨울 사초리 바다의 짜릿한 경험을 잊지 못한 관광객들이 입맛을 다시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은 해신풍어제 시연을 비롯해 개불시식회, 먹거리장터 운영, 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 등 다양하다. 개불과 낙지잡기 체험,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노래자랑은 흥을 돋운다. 

이와함께 제20회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식 및 강진 전라병영성축제는 4월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전라병영성을 대한민국 호국정신 성지로’를 주제로 열린다. 강진 지명 600주년을 맞아 600명 줄다리기, 600명 서포터즈 발대식 등 조선시대 타임머신 한복 환복 경험 등 다양한 체험위주로 전개된다.
 
제14회 영랑문학제 및 세계모란축제는 4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영랑생가 일원에서 영랑문학상 시상, 세계모란꽃 전시 등을 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3회 강진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는 9월29일부터 30일까지, 마량미항축제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축제성공기원제와 떼배입항 재현행사가 펼쳐진다. 
 
청자축제 2017년 대한민국
대표·최우수축제 16회 진기록

올해 청자재현 성공 40주년을 맞아 열리게 되는 청자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최우수축제 선정 16회의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지난해 청자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2017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강진청자축제는 2002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 14회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우수축제로는 전국 최다이고 2013년부터 5년 연속 선정이다.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강진청자축제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라는 공식 명칭 사용과 함께 국비 2억2천만원을 지원받는다. 강진군은 지난해까지 국비 52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제45회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일주일간 개최한다. 제45회 강진청자축제 슬로건은 ‘이열치열’, 여성과 가족중심의 체험형으로 만든다.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고령토 밟기를 대폭 확대해 흙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현장을 만든다. 여름형 물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자 주제 반영 대표 프로그램인 화목 불지피기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다.

함께하는 청자운반행렬과 전국 화목가마 장작패기 대회를 보완해 완성도를 제고한다. 이와함께 청자의 정체성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제1회 청자문화제부터 청자축제 변천사를 재조명해보는 청자축제 발자취를 찾아서(역사관) 운영, 청자야 반갑다(외국인 참여), 현대유명작가 융합 청자 작품 전시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자 판매 제고방안으로는 청자 전 품목 30% 할인 판매, 청자 판매 증대를 위한 경품 이벤트 운영, 즉석경매·폭탄세일 등 명품청자판매 이벤트존 운영, 청자구입전용쿠폰 확대 발행한다. 문화적 가치가 높은 청자, 그리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강진청자축제, 강진청자축제는 청자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청자판매를 통한 주민소득과 연계되는 경영형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 자체예산은 9억원을 책정했다.

올해부터 3년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라남도 대표축제이자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강진읍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전남도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5억원씩, 3년간 모두 15억원의 운영예산을 지원한다. 강진군은 따로 3억원의 예산을 투입, 활성화를 꾀한다.

‘강진이 하면 역시 다르다’를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특히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기존 영랑생가와 강진오감통에 이어 새로 조성된 세계모란공원, 사의재 저잣거리, 강진만 갈대숲 생태탐방로 등 강진읍권역 주요 관광명소와 연계되면 그야말로 강진읍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려 지역경제가 활력에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군은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와 연계해 더할 나위 없는 호기로 삼고, 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흘간 치러지는 행사지만 축제를 전후로 음식관련 업체와 행사 관계자, 기업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고 전국에서 남도의 맛과 멋, 흥을 보러 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개최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특히 음악창작소 중심 강진 오감통의 활성화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맞물리면 강진읍내 식당과 숙박업소가 그 어느때보다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최고 힐링 종착역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축제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던 강진만 생태공원이 올해에도 가을과 함께 찾아올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 모습.
지난해 첫 선을 보여 강진만 생태공원을 전국 최고의 힐링 종착역으로 자리매김해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올해는 10월13일부터 11월12일까지 한 달 여정으로 열린다.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갈대물결 사이를 거닐며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자연친화형 감성축제다. 강진군은 ‘명품생태관광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목표로 삼았다. 관광객들이 이제는 전라남도 교통요충지 강진을 쉽게 찾아 올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주요 행사들은 방문객과 군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운영한다. 갈대숲을 걷는 서막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강진만 썬셋 사랑 소원의 길, 강진만 갈대 야간경관 체험, 강진만 별빛사이 가을데이트, 강진만 사계절 사진전을 연다.

체험놀이행사로는 포토체험, 희망과 함께 소원을 비는 연과 풍등 날리기, 강진만 갈대 갑옷 만들기, 갈대 미로정원, 갈대공예 및 갈대잎 피리 만들기,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을 갈대소풍 일정을 마련한다. 강진군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예산으로 4억원을 책정했다.

강진원 군수는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강진 곳곳의 축제현장을 찾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강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우수한 지역 농수축산물을 판매해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활성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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