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들, 신전면 사초리 갯제 개최… 무사안녕 기원

지난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돼 진행됐던 신전면 사초리 ‘갯제’가 올해에도 사초리선착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0일 신전면 사초리 선착장에서 안병옥 부군수, 곽영체 도의원, 황호용 문화원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신전면민, 관광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갯제가 진행됐다.

사초‘갯제’살리기 추진위원회와 강진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갯제는 예전부터 신전면 사초리에서 매년 정월대보름 전날인 음력 1월 14일날이 되면 마을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처녀들이 제관으로 참여해 만선을 기원해왔던 마을전통의 풍습이다. 최근에 그 모습을 잃어버리고 중단됐지만 지난해 강진문화원과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전통문화를 되살렸다.

사초리 풍물패 단원들의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제에 앞서 양회길 사초리어촌계장, 안병옥 부군수 등의 인사말과 축사와 간단한 기념식이 끝난 후 본격적인 제사 의식이 진행됐다.

모순천씨가 용왕님께 바치는 축문 낭독을 시작으로 제가 시작됐고 양회길 사초리 어촌계장, 안병옥 부군수, 곽영체 도의원 등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마을주민들이 만선과 마을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용왕님께 삼배를 올렸다.

또 제가 끝난 후에는 배를 타고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제사에 사용된 음식을 바다에 던지는 ‘용왕재란’ 의식을 진행했고 달집태우기도 광장에서 진행됐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나물과 군고구마, 찰밥 등이 나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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