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단지 대상, 스마트폰 어플이용 신고

최근 관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민들에게 흥미로운 안내방송이 전해졌다. 바로 아파트내에 있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일반주민들이 주차하는 경우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불법주정차, 쓰레기투기 등 생활속 불편한 점을 스마트폰으로 신고할 수 있는 ‘생활불편신고’ 어플을 활용한 신고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아파트단지내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사례가 신고되면서 과태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어플은 행정자치부가 지난 2011년 제작한 것으로 지난해에만 100만건에 가까운 신고건수를 기록하는 등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특히, 사진촬영만으로 간단하게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반차량을 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파파라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관내에서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으로 과태료 고지서가 발부된 건수는 총7건이었다. 일반적으로 군에서도 장애인주차구역에 대한 관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위반 차량을 발견하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보다는 경고나 계도단속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발건수가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의 경우는 10만원, 주차구역 통로를 막게 되면 5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어플을 이용한 신고가 늘어나면서 군에서도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안내방송 이후 아파트에서는 관리인들이 직접 장애인주정차구역 집중관리에 나서고 있다. 위반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전화를 걸어 차량을 빼줄 것을 요청하고 점검도 자주하고 있다.

강진읍의 한 아파트 관리인은 “12월 이후부터는 집중점검을 통해 위반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최근에는 주민들도 대체로 잘 동참해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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