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비 당초보다 증액, 공사 본격 시작

고속도로 예산확보 완료, 실시설계도 마무리

최근 강진읍 호산마을, 보성~강진~목포 임성리 철도건설 제4공구 노반신설 공사 현장. 꽝~ 꽝~ 꽝~, 소리도 우렁찬 파일 항타작업. 강진고가 건설을 위해 중장비가 대거 동원됐다.

2017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반기듯 연초부터 남해안철도 공사가 일정대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 사업비로 당초 정부가 제출한 1천561억원보다 무려 650억원이 증액된 2천211억원이 반영되면서 토지보상을 비롯해 터널과 교량, 고가구조물 등 모든 공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해안 철도망 구축과 지역개발촉진, 철도이용 수요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한 보성~강진~목포 임성리간 철도건설 사업은 총길이 82.5㎞를 7개 공구로 나누어 동시에 진행중이다. 완공목표는 2020년. 강진 구간은 3공구와 4공구에 걸친 17.5㎞이다.

주요노선을 보면 3공구에는 군동 명암마을 앞뜰과 안지교 뒤뜰을 경유해 평리교차로를 지나고 4공구는 학평 뒤뜰과 목리 앞뜰을 지나 호산마을을 경유해 장동 뒷산을 통해 해남에 이르게 된다. 현재 보성에서 목포까지 기차로 이동할 경우 2시간 7분이 걸리는데 공사가 완료되면 1시간으로 단축된다.
 
1월말 현재 강진 구간에서는 강진고가 1.8㎞ 상부 빔 제작과 기초파일 박기, 강진 1터널 6.1㎞와 강진 2터널 350m 굴착, 탐진강 제2교 320m 공사용 가교 등을 만들고 있거나 시공중이다.

강진군은 수도권은 현행 KTX를 적극 활용하고, 오는 2020년까지 남해안철도가 완공되면 3시간이내에 부산을 포함 영남권을 잇게 된다. 이에 따라 영호남과 수도권과의 교류촉진을 통한 관광수요가 촉발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마량항 화물선 취항과 강진읍을 지나 마량으로 향하는 국도 23호선 확장, 강진~광주간 고속도로와 연계돼 육상과 해상 모두 물류유통에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호산마을 철도건설현장을 방문한 강진원 군수는 “강진에서 진행되는 국가차원의 대형 SOC 건설사업이 최대한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내년 정부예산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관련사업이 내실있게 순항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본격 공사가 진행될 광주~강진구간 고속도로 구간 모습.
이와 함께 지난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공사에 들어간 강진~광주간 고속도로 역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노선은 광주시 서구 벽진동에서 성전면 명산리까지 51.75㎞다. 총 사업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건설공사는 모두 7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1천440억원 규모.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시속 100㎞로 설계됐다. 교량 80곳(8천524m), 터널 8곳(6천508m)이 들어선다. 2024년이 완공시점이다.

나들목은 광주 매월동과 혁신도시 근처의 동나주와 남나주, 월출산, 동영암 등 5곳에 설치되고 광양~목포 고속도로 강진 구간에 분기점이 설치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철도와 도로는 그야말로 물류의 혁신과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꿔주는 양 축인데 강진과 광주광역시를 잇는 고속도로, 영남권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는 전철이 깔리면 강진은 국내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교통인프라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강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대규모 리조트단지 조성, 각급 공공기관 연수원 유치 등 강진 미래전략사업을 중점 관리해 강진이 보다 역동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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