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까지 전남대치과병원 갤러리… 3월초 아트홀서도 전시예정
서양화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병영면 와보랑께박물관 김성우 관장이 오는 28일까지 광주 전남대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곳 전시실에는 김 관장이 직접 그린 21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 관장의 작품은 주로 고향인 병영에서 지냈던 어머니와 가족들에 대한 추억들을 그린 것으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글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선·면·색으로 한글을 조형화한 작품들이다. 특히 ‘그때 그 시절’ 시리즈는 옛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것으로 굵은 선으로 그린 외곽선에 초가집, 새를 그려넣었다.
또 화면을 단순하게 분할해 여백의 미가 느껴지고 빨강, 파랑 등 원색을 사용해 조형미를 더했다. 또 김 관장의 이번 전시작품들의 재미있는 감상포인트중 하나는 바로 한글 찾기이다. 각 작품마다 한글이 숨어있다.
하나의 예로 ‘그때 그 시절-산새’에는 나뭇가지를 통해 ‘산새’라는 글자를 표현해냈고 다른 작품들에도 선과 면으로 글자가 숨어있어 이를 찾아내는 재미를 선사한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3년가량 준비를 해왔으며 지금까지 개인전 4회, 단체전 50여회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남부현대미술협회, 광주·전남 현대작가 미술인 연구모임 ‘이팅’, 드로잉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전시됐던 작품들로 오는 3월초에 강진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군민들에게도 선을 보일 전망이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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