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창구에 하나로마트까지 있으면서

하나로마트앞 차량 인도점거 장사진
축협 “주차장 넓힐 계획없다”

축협앞 인도에 차량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지난 5월 영업에 들어간 강진읍 남성리 강진완도축협 본점건물이 주차장이 부족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차량이 보도를 점령하는등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축협 본점 건물은 1층에 은행업무를 담당하는 신용창구와 사무실, 하나로마트(293㎡)가 들어서 있다. 2층에는 조합장실, 사무실과 조합원들이 회의나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대회의실이 자리하고 있는등 하루에도 수백명의 유동인구가 출입하는 건물이다.

그러나 주차장이 건물뒷편에 6대 공간이 마련돼 있어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 주민들이나 금융창구 사람들이 건물 앞쪽 인도나 주변 차로를 그대로 점령하고 있다. 뒤쪽에 있는 6대의 주차면적은 하나로마트에 상품을 실어나르는 소형 트럭을 세워둘 때가 많고, 진입하기도 불편해 본점 건물을 찾는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25일 오후에도 차량 10여대가 축협건물앞 인도를 완전히 점령하고 있었다. 또 동쪽 원진주유소 주변과 주변 담아래에는 차량들이 이중삼중으로 주차를 해 놓고 있었다. 대부분 축협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차량이었다.

또 축협 4차선 도로 건너편에는 주차금지구역이었지만 축협앞이 만차가 되자 이곳에 불법주차를 하고 4차선도로를 불법횡단해 축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주민은 “주차장이 없어 어쩔수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건물뒷편에 주차장이 있는 것을 모르느냐는 질문에 “주차장이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에대해 축협측은 여섯 대의 주차공간을 만든 것은 법적규정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협관계자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주차장을 설치했으며 지금으로서는 당장 주차장을 넓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