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25일 5급 이상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5년만에 나온 과장급 인사니 만큼 분위기가 새롭다. 군은 27일에는 6급 팀장(계장)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발표하고, 28일에는 7급 이하 인사를 해서 조직개편의 첫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사실상 강군수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관심이 컸다. 팀제에서 과계체제로 회귀하는 마당에 사람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다.

과장급 인사는 일단 조직개편이란 큰 틀의 변화가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존 조직을 유지하는 성격이 강하다. 강군수가 기존 체계는 유지하면서 단계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계장급이하 인사도 그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과계 체제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돌이켜 보건데 팀제폐지와 과계체제 운영은 다수 공무원들의 희망이였다. 그 희망이 이번에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니 만큼 실과제 회귀의 성공은 공무원들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후 주민들이 과체제 보다는 팀제가 나았다는 평가가 나오면 누구에게나 불행한 일이다.

공무원들이 팀제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길 바란다. 팀제보다 성과에 더 민감해야 하고, 팀제보다 자기 일에 더 많은 집착을 보여야 한다.

팀제는 분명 장점이 있는 제도였다. 팀제의 장점과 과계체제의 장점이 합쳐지면 강진군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팀제를 운영해 본 강진군공무원들의 경험은 강진의 좋은 자산이 될 것이다. 문제는 과계체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것도 한발 후퇴한게 아니라 보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보다 더 역동적인 군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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