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빌라, 원룸 등 신축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부족 현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어렵게 살면서 단칸방을 구하는 사람들이 살곳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3년후 강진읍 동성리에 LH의 임대아파트가 150가구 지어지면 이런 현상은 수그러 지겠지만 당장 지금이 문제다.
 
최근 강진으로 이사를 오기 위해 전셋집을 알아보러 다니던 주민은 두달이 넘도록 집을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2명의 자녀들까지 4인가족이 함께 살기 위한 집을 구하려 했지만 금액이 너무 비싸거나 너무 낡은 집들만 있어 한동안 발품을 판 끝에 추가로 대출을 받고 나서야 겨우 신축 아파트를 구했다고 한다.

홀로사는 노인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이들은 주로 단칸 전셋방을 원하는데 공급이 전무한 상태다. 노인들은 읍내 부동산을 모두 다녀봤지만 금액에 맞는 전셋집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강진은 주택 신축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귀농인들의 경우에도 강진에서 살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이 나오더라도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도시권에 버금갈 정도로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서민들이 집을 이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매매로 나오는 집의 경우도 많지 않고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부에서 강진으로 유입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지역주민들이 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매물은 거의 없어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읍내 곳곳에 도로가 새로 개설돼 낡은 집들이 대거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앞으로도 공급부족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칸방을 찾는 사람들은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자치단체가 해야할 일이다. 이들의 실태를 파악해서 조그만 대책이라도 세워야 오는 겨울이 포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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