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핵잠수함'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이 지난달 3일 강진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SK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강진베이스볼 파크, 전남사료, 남도농산등 ‘파란불’
강진CC, 신전관광휴양단지조성사업 ‘빨간불’

강진군이 투자유치사업이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로 답보된 가운데 일부 사업의 경우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에 TF(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금까지 18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총 4,261억 원의 민자사업을 유치하였다.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는 투자유치 사업은 넥센히어로즈 2군 전용홈구장에 이어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국가대표선수 훈련장으로 지정 받은 ㈜강진베이스볼파크의 기능활성화를 들수 있다.

또 월 3천 톤급 생산시설을 갖추고 지역 축산농가에 양질의 TMF 사료를 공급하고 있는 성전 금당리 소재 ㈜전남사료 공장 유치와 친환경 비료를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작천면 삼열리 소재 (주)남도농산, 칠량면 봉황리의 전통옹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강진봉황옹기(주) 등이 준공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

신전면 용화리에 조성중인 난대조경수 기업 양묘장 사업도 올 6월 완공되어 묘목 식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등 우리지역의 이미지를 알리고,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에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진행되지 못한 경우도 있어 깊은 반성과 함께 아쉬움이 남는 사업들이 있다.

강진CC는 강진군 도암면 용흥리, 학장리 일대 1,492천m² 부지에 988억원을 투입하여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코자 한 사업으로 강진군이 투자회사측과 지난 2005년 10월 8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문화재 표본 시굴조사,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변경승인, 실시계획인가 및 사업승인 등 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추진하였으나 모기업인 신라CC에서 자금난 등 경영이 어려워 지금까지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제2투자자를 발굴하기 위해 수도권기업과 향우 등을 대상으로 방문하여 사업설명 및 투자제안을 하고 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신전관광휴양단지조성사업은 신전면 벌정리 1번지 일원 1,219천m² 부지에 골프장 18홀, 승마체험장, 숙박시설 등 600여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할 계획으로 2007년 4월 6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발촉진지구변경 등 행정적인 사항을 처리했다.
 
그러나 회사의 재정형편이 곤란하여 지난해 10월 17일 사업중단 입장 표명 후 지금까지 토지매입 등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군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매각된 토지에 대한 환매대책을 강구하는 등 투자회사를 방문하여 협의를 하고 있다.

강진군 투자업무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이윤재 팀장은 “투자자의 의지와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은 재검토하는 등 그동안 침체된 투자행정을 새롭게 쇄신해서 다각적 노력을 경주하고, 특히 지난해 유치해서 칠량농공단지에 입주할 (주)한조와 같은 건실한 제조업 등을 적극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