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시장 입구 무한삼겹시대 강진점

모든 메뉴 손님이 가져다 먹는 시스템… 직접 담근 3년숙성 묵은지 감칠맛

강진읍 시장입구인 구 성우식당 자리에 무한으로 리필되는 돼지고기 전문점인 무한삼겹시대 강진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돼지고기와 야채, 밑반찬 등을 손님들이 자유롭게 먹을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편리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관내에도 무한리필이 가능한 삼겹살 전문식당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진읍 구 성우식당 자리에 새롭게 오픈한 무한삼겹시대 강진점이 바로 그곳이다.

이 곳은 말그대로 돼지고기를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이 곳은 강용태, 용석 형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식당은 1인당 1만원만 내면 식당내에 비치된 숙성용 냉장고에서 삼겹살, 목살, 우삼겹(소고기양지)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먼저 식당에 자리를 잡으면 기본적인 돼지고기와 함께 특별히 제작된 불판에 된장찌개와 상추, 파무침, 묵은김치 등 반찬이 나온다.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셀프서비스이다. 보통 무한리필 전문매장에 가면 고기를 매장에 놓고 손님이 가져다 먹는 것이 아니라 업주에게 요청하고 업주가 고기를 계속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고객들이 불편한데다가 리필용 고기를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가져다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곳 무한삼겹시대 강진점은 고기와 야채를 비롯한 모든 것을 손님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업주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삼겹살과 함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묵은김치도 본사에서 구입해온 김치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담궈 1년~3년정도 숙성시킨 것만을 사용하고 있다.

무한삼겹시대 강진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본사에서 판매하는 김치를 사용할 것을 요청받았지만 강씨 형제는 과감하게 이를 거부하고 직접 국내산 식재료로 담근 김치만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또 식당내에서 사용하는 신선야채의 경우에도 직접 지역에서 구입한 것만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또 본사의 방침을 어겨가면서 손님들을 위해 지키고 있는 것은 바로 고기의 두께이다. 본사에서 돼지고기의 두께를 20mm이상으로 두껍게 자를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강 대표는 절반이하인 10mm이하로 얇게 자르고 있다.

보통 고기의 두께가 두꺼울 수록 익는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하게 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강 대표는 이를 과감히 거절하고 얇게 손질해 냉장고에 비치하고 있다.

또 강 대표는 숙성전용 냉장고를 구입해 자신이 직접 손질한 돼지고기를 하루정도 숙성시켜 다음날 사용한다.

식당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싸고 맛이 떨어지는 돼지고기만 사용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번 식당에서 맛을 보고 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맛이 좋다는 평가가 많아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강 대표는 체인점을 운영하면서 본사의 방침중에서 지역실정에 맞지 않거나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들은 과감하게 거절하고 자신만의 방법과 서비스로 직접 손님들을 대접하고 있다. 고기외에 부가메뉴도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다. 식당 문의전화는 061-433-3633번으로 하면 되고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이다.

강용태 대표는 “무한리필 식당이라고 해서 싸고 질이 떨어지는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산과 비교해도 맛에서 뒤처지지 않는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항상 식당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고 보통 4인기준이지만 1명의 손님이라도 친절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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