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신전 주민들 화목한‘칠순잔치’

‘우리는 한 가족’두 지역 정기모임 이어가

칠순을 맞이한 정주남, 김춘명 두 선배님께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밤 6시 강진읍 바우식당. 도암과 신전주민 60여명이 모여 조촐한 기념잔치가 열렸다. 강진읍에서 온 도암출신 주민들도 있었다. 이날 자리는 정주남, 김춘명 두 선배님의 칠순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동안 선배님을 따랐던 친구와 후배들이 모여 수십년 동안 쌓아온 정담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마침 강진읍에 대형모텔을 인수한 서울의 김일룡향우가 참석해 자리를 함께하며 두 선배님의 칠순을 축하했다. 도암의 황용식 면장과 신전의 윤상숙 면장등 행정기관 공무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자리는 칠순을 기념하는 자리였지만 도암과 신전주민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정을 나눈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두 지역 주민들은 “옛날에는 도암과 신전이 한 형제처럼 지내면서 누가 어렵거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오늘처럼 자리를 함께하며 정을 나누었다”며 “오늘 자리는 분면이 되기전에 도암과 신전의 돈독한 정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도암과 신전은 지난 1983년 신전면이 공식 출범하면서 두 개의 면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신전 학생들은 대부분 도암중학교에 진학하는등 여러 가지 점에서 공동생활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강진과 도암 주민들은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하며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 모두 추억과 정감있는 자리가 그리운 사람들이였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