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지인들과 간단한 작별인사

오후 4시 국회정론관서 정계복귀 기자회견

2년여 동안 강진 만덕산에 머물렀던 손학규 전 대표가 20일 오전 강진을 떠난다. 손 대표는 곧바로 서울 국회로 올라가 오후 4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지인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백련사를 출발할 예정이다.

손대표는 19일 오후 강진읍내 단골 이발소에서 머리를 손질하는등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손대표는 아직 이삿짐을 꾸리지는 않았다. 손 대표 측근은 “그동안 읽어오신 책 외에는 특별한 이삿짐은 없지만 조만간 다시 내려와 짐을 챙겨야 할 것 같다”며 “아직 어떤 정치적 행로를 정하셨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만덕산 정상에 올라가 귀경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손대표는 그동안 거의 매일 만덕산 정상을 오르다시피 했다. 손 전 대표 측근은 “국정감사가 끝나면 복귀할 것으로 봤는데, 국감이 거의 마무리돼서 복귀를 결심한 것 같다. 출간할 책도 탈고를 끝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회정론관은 손 대표가 2년전 정계은퇴 선언을 했던 곳이다. 이곳에서의 정계복귀 선언은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손 대표는 정계에 복귀하더라도 당분간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고 제3지대서 중도개혁세력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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