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서울사무소가 이달말 문을 닫는다. 팀제가 폐지되면서 이뤄지는 조치다. 서울사무소가 문을 닫게 됨에 따라 강진군이 2007년 군비 6억원을 들여 매입한 서울사무소 사무실의 처리 방향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진군은 이 사무실을 당장 팔지 않고 서울쪽에서 활용할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강진군이 이 건물을 서울에 놔둬야 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 건물은 매입당시부터 반대여론이 적지 않았다. 군에서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전세 사무실도 많은데 왜 하필 사무실을 매입해야 하느냐에서부터 굳이 마포구라는 중심지에 사무실이 있어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사실 현재 강진군사무소가 있는 곳은 마포구라는 여의도와 종로구의 중간지점에 있는 서울중심지라지만 대로변에서 한참 떨어진 주택가 상가 건물이다. 서울사무소를 처음 찾아가는 사람들은 이곳이 참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위치가 그렇게 좋지 않은 곳이다. 다른 방법으로 활용가치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강진군이 상가건물에 투자하려는 목적이 아닌 이상 이 건물을 서울에 그냥 놔두는 것은 예산을 낭비하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 사무실을 서울사무소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6억원이란 매입비용이 너무 큰 돈이다. 부득히 서울에서 활용해야 할 사무실이 필요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낫다.

강진군은 되도록 빨리 서울사무소를 처분해서 군비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군비 6억원이면 적은 돈이 아니다. 아마도 지금 시세는 조금 더 올랐을 것이라고 하니 강진군이 군비로 활용할 수 있는 돈은 더 많아진다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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