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따로 없다. 인간이 바닷가에 수 놓을 수 있는 것 중에 옹기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 같다. 바닷가에 가지런히 놓여 선적을 기다리는 옹기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정확한 시기는 나와있지 않다. 장소는 칠량 봉황마을 앞 바다가 틀림없다. 멀리 바다건너 도암땅에 덕룡산 자락이 아스라이 보인다. 주민들의 옷차림으로 봐서 아마도 옹기배의 마지막 전성기인 80년대 후반정도의 사진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강진군이 1989년에 발행한 '자랑스런 강진'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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