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의 확대 간부회의가 처음으로 강진읍사무소에서 지난 23일 열렸다. 이날 회의는 토론회란 이름이 붙여지고 군청 간부들과 함께 읍내 마을이장단,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농업 축산관련 대표들이 참석했다. 공무원과 민간인들이 함께 한 간부회의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주민들과 군 공무원들이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공통 과제를 발굴, 집중 토론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고 한다. 현지에서 간부회의를 가졌더니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주민들을 찾아가 간부회의를 갖는 것은 대단히 잘한 일이다. 

앞으로 군청 간부회의는 매달 두차례씩 읍면 현지에서 개최된다. 회의자리에는 이번에 강진읍에서 그랬던 것 처럼 공무원들과 함께 현지의 주민들이 참석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군청의 확대간부회의는 매주 월요일 군수실에서 열리는게 관례였다. 그러나 매월 두차례씩 확대간부회의를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함으로서 현장행정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과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의는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열리게 된다. 회의내용은 현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나 관심사업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강진읍에서는 모내기 등 영농 애로사항 해결방안, 마을 어르신 노후생활 도움 방안, 읍 시가지 교통 무질서 해결방안, 강진읍 깨끗한 이미지 제고방안, 시장과 상가 친절 서비스 향상방안, 귀농인과 지역주민 갈등 해결방안 등을 꼽고 의견을 교환했다.

읍면에서 개최되는 간부회의가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내실있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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