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내 한 마을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는 60대 후반 노인이 사회복지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나름대로 노인들을 관리하는 망이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면서 한편으로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노인은 미혼이었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데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하지만 본인이 치료를 거부해 해당지역 사무소에서도 특별히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해당 면사무소는 이 주민의 건강이 악화되자 희망복지지원단에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해줄 것을 의뢰해 희망복지지원단에서 가정방문을 나왔다가 숨져있는 주민을 발견했다. 

이번과 같은 사례는 단순히 한 사건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역에는 상당수의 독거 노인을 비롯해 마땅한 직업없이 지병을 앓고 있는 독거자가 상당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2015년 12월말 기준으로 강진군 인구는 38,758명이고 그중에서 65세이상 노인은 11,656명으로 30.1%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인구 중에서도 홀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4,294명으로 노인 2명중 1명은 독거노인인 셈이다.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노령화가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잠재적 고독사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인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강진군에서도 독거노인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독거노인지원센터에서 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력상 한계가 있다고 한다. 고독사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웃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제일이다. 주변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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