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바람 등 추운 날씨에도 불구 1억원 매출

벽화, 포토존, 회뜨기쇼 등 관광객들에 인기

위쪽 좌측사진부터 마량놀토수산시장 개장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떡케익절단식 장면과 우측사진은 배일호씨의 축하공연에 관광객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아래좌측사진은 즉석에서 농어와 광어 회뜨기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나눠줬고 우측사진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선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상임고문이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가운데 사진은 관광객들이 싱싱한 회를 맛보며 활짝 미소짓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지난 26일 올해 첫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개장식 첫 날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2만여명으로 지난해 개장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한낮의 기온도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마량으로 몰려들었다.

이날 관광객들은 된장물회와 오감만족회, 매생이·전복·라면의 삼합라면, 쇠고기·낙지·해우국의 소낙비, 강진만 장어탕 등 마량의 별미인 5대 먹거리를 즐겼다. 또 청정바다와 나폴리에 버금가는 풍경을 배경으로 늘어선 수산시장내 횟집들과 건어물 상가, 강진 농특산물 부스가 만원을 이뤘다.

집계 결과 개장 첫날 하루에만 마량놀토수산시장내 전체 매출액은 1억원대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수산시장 인근 마량항의 횟집, 식당가 상인들 역시 평소보다 매출이 3~4배 이상 껑충 뛰었다며 마량놀토수산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을 포함해 마량항 곳곳에는 신선하고 저렴한 수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양손 가득 사가는 이들이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강진군이 7대 살거리로 지정한 전복, 갯벌 낙지, 반건조 생선 선물세트, 즉석 횟감 등이 인기가 높았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산물은 당일 강진수협이 위판한 것으로 일반시장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됐으며 특히 이날은 개장을 기념해 원가로 판매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장 첫날부터 마량상가들에는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 천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은 김선국씨는 “사위가 봄나들이로는 최고일 것이라고 자랑을 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 도착했다”며 “역시 횟감도 신선하고 저렴해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모임회원들과 왔다는 양영희씨는 “품질이 좋고 값도 싼데다 정이 넘쳐 좋았고 또 오고싶다”면서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오겠다”고 말했다. 

올해 마량놀토수산시장의 핵심가치는 힐링과 추억, 즐거움으로 볼거리와 쉼터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수산시장 행사장 입구에는 마량의 특징을 살린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했고 컨테이너 상가의 셔터문에는 바다와 어울리는 디자인과 페인팅 벽화를 그려넣어 토요시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를 제공하게 되고 추가로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 뒤편에 주차공간 70면을 새로 조성했고 쾌적하고 청결한 이동식 화장실 2개를 더 배치해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햇빛 가리개를 새로 설치해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오가는 관광객들의 휴게공간도 확보했다. 즐길거리로는 기존 횟집 외에도 수산물좌판 공동운영을 통해 회뜨기쇼를 선보이고 동시에 저렴한 값에 제공했다.

이와함께 마량미항 토요음악회 콘텐츠를 확대했다. 마술과 밸리댄스, 인디밴드 공연을 추가했다. 마량 연안 까막섬 가요제 월 장원 수상자가 초청공연을 펼쳐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여기에 개장기념 축하공연으로 인기 트로트 가수인 배일호씨와 강민주씨가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고 밸리댄스 공연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5월 23일 첫 개장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은 개장 6개월만에 19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으며 수산시장내 마련된 부스에서 이뤄진 전체 매출액은 모두 16억원을 넘었다. 마량항을 넘어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국보급 청자 70%가 쏟아져 나왔던 고려청자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 등을 방문하며 강진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강진원 군수는 “매주 토요일은 최고 품질, 최고 신선, 최고 저렴을 내건 ‘3최’와 수입산,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가 특징인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는 날”이라면서 “이 봄, 따뜻한 정과 감성이 흐르는 강진으로 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마량놀토수산시장 개장식에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곽영체, 윤도현 전남도의원, 군의원, 지역사회 주요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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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재영  해양산림과 해양관리팀장

“편의시설, 볼거리 대폭 개선"

마량놀토수산시장 운영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해양산림과 전재영(49) 해양관리팀장을 만났다. 전 팀장은 “지난해 마량항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놀토수산시장을 올해에는 볼거리와 먹거리를 추가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며 “날씨가 추워 걱정했는데 개장 첫 날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뿌듯하고 함께 고생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전 팀장은 “올해 가장 많이 바뀐 점은 지난해 시장이 열리지 않을 때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에 시장내 상옥의 셔터문에 그림을 그려넣고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추가로 설치해 볼거리를 늘렸다”며 “이에 토요일이 아니더라도 마량항에 오면 다양한 그림들과 함께 멋진 마량항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팀장은 “지난해에는 19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마량항을 찾았고 16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에는 20~30%정도 늘어난 25만명 관광객과 2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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