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원서 7년 동안 어르신들 모셔

직원 이학숙(54·강진읍)팀장이 문홍근 이사장으로부터 장기근속상을 수상했다. 요양보호사인 이 팀장은 강진군노인요양원 개원과 함께 입사해 7년 1개월을 근무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돌보는데 헌신했다.

이 팀장은 요양하는 어르신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직장 내 동료의 고충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해 주는 맏언니 또는 누나 같은 사람이다.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이 팀장에게도 언제나 즐거운 날만 있는게 아니다. 함께 생활하던 어르신이 갑작스레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후송된 후 나쁜소식을 들었을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요양원에 처음 입소하는 어르신들은 마음의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따뜻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말벗이 되어주면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생활하는데 어르신들의 순수한 마음을 엿 볼수 있다고 한다.

이 팀장은 “어르신들을 가정에서 모시는 것보다 요양시설에 보내는게 어르신들에게는 더 좋다. 말벗이 생기고 생활에 활력이 넘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요양시설에 모시는 것이 자식들 입장에서 버리는 게 아니라 효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모실 때는 절대로 혼자 두지 말고 언제나 말동무를 해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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