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연대, 그리고 희망

5.18민중항쟁기념사업 강진행사위원회(위원장 김주하)가 주관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 제3회 5.18문화제가 ‘참여와 연대,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17일 강진아트홀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강진예인회 김현주씨가 진행을 맡은 이번행사에는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패 장터의 풍물판굿을 시작으로 소리조아 회원들이 광야에서외 다양한 노래를 열창했고, 여성농민 한글학교 처인마을 어르신들이 짠짜라 노래에 맞춰 율동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추모마당은 5.18민주 열사들의 생생한 기록들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고 울림시낭송회 이을미씨가 타는목마름으로 시낭송을 했다.

이밖에 다양한 공연을 했으며 참석자 모두가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며 5월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가 됐다.

부대행사로는 바닥에 펼쳐진 그림에 채색하는 걸개그림 그리기, 강진읍 곳곳에 있는 5.18사적비를 찾아가는 답사 체험활동, 다 함께 주먹밥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3일에는 칠량면 벽송마을 출신 마지막 5.18수배자 윤한봉선생을 기리는 제3회 합수 윤한봉배 족구대회가 열려 밀어부쳐 족구동호회가 클럽 우승을 차지하고 강진군농민회가 일반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하 위원장은 “세대를 뛰어넘어 남녀노소가 함께하고,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아마추어 동아리들이 공연을 준비해 막걸리잔을 나누며 서로 안부를 물어도 좋은 자리를 만들었다”며 “어른들이 기억하는 그 시절 아픔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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