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구 설치한 곳, 부두 안쪽까지 물흐름 형성

통수구 통해 물흐름 형성된 증거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하면 통수구가 부두 주변의 환경을 크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대구 하저마을을 예로 분석해 보기위해 지난 2012년 6월 ‘구글어스’의 사진을 살펴보자. 이 사진은 하저마을 부두에 통수구가 설치되기 전에 찍은 것을 다운받은 것이다.<강진일보 자료사진>

사진을 보면, A지점에서 내려온 물이 C 지점에 설치된 선착장 때문에 물은 부두 끝지점으로 돌아나가고 퇴적물이 B지점으로 몰려드는 흐름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B지점에는 갯뻘이 높아지고 썩고 있다. 반대로 물이 남쪽에서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여서 D지점도 갯뻘이 썩기는 마찬가지다. 통수구가 C 지점인 선착장에 3개의 통수구가 설치돼 물이 B지점과 D지점을 넘나들게 했다. E지점은 선착장을 더 늘려놓은 곳이다.

̒구글어스̓의 최근 위성사진은 이와 크게 대조된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물의 흐름이 방파제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통수구를 통해 그만큼 물의 흐름이 확보되고 있는 증거다. 물의 흐름이 형성되면 퇴적물 쌓이는 양이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모든 양은 아니지만, 퇴적물이 통수구를 통해 물과 함께 빠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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