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호수공원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동상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여론수렴이 되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잘된 일이다. 군은 현재 다산기관념을 통해 현재 호수공원에 있는 다산 선생의 동상을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이전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산선생의 동상이 있는 호수공원은 외지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여서 다른 곳으로 옮겨 관광객들이 사진도 찍게하고, 다산 선생의 동상을 보며 그 정신을 배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 호수공원은 주로 강진읍 주민들이 산책코스로 활용하는 곳이여서 외지 관광객들이 동상을 보기위해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 2009년 10월 다산동상이 강진의료원앞에서 호수공원으로 옮겨 간 후 동상의 효력이랄까, 활용성이 거의 없었던게 사실이다. 다산 동상을 단순히 장식물로 치부하면 모를까 그 의미를 살리고 가치를 높이려면 당연히 사람들이 많은 곳, 특히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곳으로 옮기는게 옳은 일이다

군은 현재 강진읍 서성리 3.1탑 인근이나 도암 만덕리 다산기념관 앞등 다양한 후보지를 놓고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 현재의 호수공원보다 좋은 위치이지만 다산 동상이 들어설 곳으로는 관광객들과 전국의 공무원 교육생들이 오가고 있는 다산기념관 인근이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판단해 본다.

이곳으로 동상을 옮겨서 귤동일대가 다산 선생이 500여권의 책을 저술한 곳이였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관광객들과 교육생들에게 다산의 정신을 깊게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는게 가장 좋은 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군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이제는 10년이 아니라 100년 이상 그곳에 두고 그 뜻을 기릴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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