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인구 40,271명

실제 거주인구는 이미 4만명 이하
실제 거주자 늘리는 쪽으로 인구정책펴야

강진의 인구변화가 심상치 않다. 4월말 현재 강진인구는 4만271명이었다. 3월보다 82명이 줄었다. 이는 전달 보다 감소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다. 3월달에는 120명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한달 평균 100여명이 줄어든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두세달 안에 4만명이 붕괴된다는 말이 된다.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말 강진인구는 4만1천599명 이었다. 4월말과 비교하면 1천328명이 줄어들었다. 단 4개월 동안 1천명이 넘은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연말에 주소 옮기기등을 통해 강진으로 전입한 인구가 연초에 다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인구감소와는 조금 먼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시작되는 인구감소는 좀 심각하게 받아드려야 할 것 같다. 단순히 주소가 빠져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감소하는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강진군이 인구이동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족부양을 위해 전출을 가는 사람이 118명이었고, 주택매입 후 이사를 가는 사람도 71명에 달했다. 사망은 36명이었다. 강진은 매달 30~40명 내외의 사망에 의한 인구감소가 이뤄지고 있다.

물론 전입도 이뤄졌다. 지난달 전출인구는 총 453명이었고, 전입은 371명이었다. 전출이 전입을 82명 초과한 것이고 이 수치가 강진군의 인구감소 규모가 되는 것이다. 다행히 전입인구가 급속적인 인구감소는 막아주고 있는 상태지만 오래전부터 전출이 전입을 초과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들은 지역사회의 일상적인 현상이여서 다른 인구증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4만명 붕괴는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강진거주 인구는 이미 4만명대가 붕괴됐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강진에 주소만 남겨두고 외지에서 출퇴근을 하거나, 자신과 가족들의 주소를 강진에 두고 있지만 실제 거주는 대도시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인구증가 정책은 순수인구 유입책 발굴과 함께 강진에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을 늘려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주소지 이전만 해 놓을 경우 일정시점에 다시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내실있는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단순히 주소지 이전에 치중할게 아니라 실제 강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늘려가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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