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직격탄, 각종 행사도 ‘아쉬움’

성화대가 없어지면서 강진지역사회는 아쉬운게 많다. 가장 피해를 본 사람들은 다른 학교로 억지 전학을 간 학생들과 성화대 인근 상가들이다.

성화대 폐교에 따라 모두 1천여명의 학생들이 타학교로 전학을 갔다. 또 성화대 정문 주변 식당이나 오락실, 24시 편의점, 원룸등은 찬바람을 맞은지 오래다.

성화대 폐교 영향은 체육대회에도 왔다. 지난달 27일까지 구례군에서 열린 제51회 전남체육대회에서 강진군 대표팀이 15위를 했다. 지난해 9위에서 6위가 하락한 것이다.

물론 매년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이번에는 성화대학 태권도부가 없어서 등수가 많이 하락했다는게 많은 체육인들의 설명이다.

이번에 강진군 태권도 대표는 20위를 했다. 지난해에는 태권도부가 2위를 했다. 성화대 태권도부가 없어진 후 일어난 현상이다. 한 체육인은 “그동안 성화대 태권도부가 종합 성적을 2~3단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각종 행사에서 강진은 그동안 성화대 항공운항학과나 경호학과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항공운항과 학생들은 단순한 행사장 안내에서부터 행사장 질서 유지에 어려운 일을 도맡았으나 이번 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성화대 태권도부 학생들이 시범경기를 보인 것은 야외 군민의 날 행사의 꽃이였으나 이번 군민의날 행사부터 역시 구경할 수 없는 행사가 됐다. 매년 청자축제때는 장내 질서유지에 투입됐던 경호학과 학생들도 올해부터는 찾을수 없게 됐다.

군 관계자는 “성화대학이 있을 때는 당연한 일로 생각했던 것들이 폐교 후 그 중요성이 실감난게 많다”며 “대학 하나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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