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가 12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관내 업체에서도 외국인근로자들이 점차 늘어 가고 있으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근로현장이나 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곤 한다.

1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아트팜영농조합법인(대표김세배)은 지난 26일 아트팜 회의실에서 외국인근로자와 서로의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대화는 근무시간 및 작업현장 환경, 생활개선등에 대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의소사통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 주부가 통역을 했다. 이날 자리는 근로환경 및 고충을 상담하는 소통의 장이 돼 기대 이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아트팜에서 5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썬소파(41․캄보디아)씨는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다. 통역사를 통해 정확한 의사전달이 돼 너무 좋았다”며 “사장님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아트팜영농조합법인은 외국근로자가 캄보디아5명, 필리핀1명, 방글라데시1명으로 총7명이고 앞으로 캄보디아 근로자 13명이 더 늘어난다.

김세배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의사소통이 힘들어 근로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는 무엇이 불편한지 몰랐다”며 “통역사를 통해 한달에 한번 소통의 장을 만들어 복지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으로 일의 능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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