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릴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한 고사리가 오일시장 채소전에 거래되고 있다. 강진에서 자란 15~20㎝ 굵고 튼실한 산고사리가 1㎏ 7천원~8천원, 밭고사리가 1㎏ 5천~6천원, 삶은 고사리 1㎏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상인은 “생고사리를 데쳐서 요리하거나 말려 보관하여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지만 4월 하순과 5월 중순에 수확한 어린고사리순이 몸에 좋고 맛도 최고다”고 말했다.

고사리는 무쳐 먹고 탕으로 끓여 먹어도 좋다. 특히 봄철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 때에는 고사리조기찜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찾을 수 있다.

불린 생고사리를 듬뿍 넣고 양념이 베어들게 달달 볶은후 조기를 올려 자작하게 쪄낸 고사리조기찜은 고사리랑 조기살점이랑 함께 먹으면 밥한공기를 뚝딱 비우게 된다.

부드러운 맛과 독특한 향기가 있는 고사리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섬유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현대에 들어와서도 웰빙식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