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첩반상 한정식도 인기, 시청률 저하속 1박2일 효과 여전

1박2일 강진편이 지난 23일 3회째 방영됐다. 보통 두 번나가는 방송이지만 제작진들의 파업으로 강원도 정선편에 이어 강진편도 3회가 나갔다. 이익을 덤으로 본 셈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파업 후 `1박2일`의 시청률이 급락하면서 꼭 이익을 봤다고 볼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기존에 2회 방영하던 프로그램을 3회로 늘리면서 프로그램 짜임에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진편 1회가 나간 8일과 2회가 나간 15일 방송은 구성이 뒤틀리고 자막이 밋밋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수년 동안 기다렸던 1박2일 프로그램이 제작팀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기대했던 강진 상승 효과가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박2일`은 파업 직전인 지난 3월25일 25.2%(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강진편 2회가 나간 15일에는 19.2%로 떨어졌다. 22일의 시청율은 20.5%로 15일 방송보다 1.3% 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2010년 3월 강화교동 편에서 은지원이 삭발한 장면이 43.3%라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시청율이다. 지난해 2010년 12월에 방영된 1박2일 장흥편 시청율은 평균 35.0%였다

강진편이 잇따라 나가면서 일단 군동 된장마을이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된장마을에는 요즘 평소 보다 50%가 넘는 주문이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늘어났다. 또 강진군청에는 45첩반상 한정식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마량과 마량시장을 묻는 사람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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